(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주현미가 남편인 기타리스트 임동신과의 열애와 결혼 당시를 떠올렸다.
12일 방송된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가수 주현미가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여의도 맛집을 찾았다.
1961년 생인 주현미는 중앙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후 약사 출신 가수로 활동하며 '비 내리는 영동교', '첫사랑' 등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를 치면서 1980년대 중후반 트로트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이날 '백반기행'의 200회를 축하하며 허영만과 여의도 맛집 투어에 나선 주현미는 만둣국과 우럭맑은탕 식당을 찾은 후 공원 산책에 나섰다.
주현미는 공원에서 아이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다른 가족들을 바라보며 "너무 미안한 것이, 저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이런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 저희 아이들이 예전에 일기장에 '한 손엔 엄마, 한 손엔 아빠 손잡고 놀이공원 가는게 소원'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더라"며 미안해했다.
또 "저같은 경우는 그래도 아이 아빠와 데이트를 멋지게, 로맨틱하게 했다. 그 기억은 남아있다. 그런데 아이들과의 추억이 없는 게 항상 미안했다"며 머쓱해했다.
주현미는 28세 나이에 조용필 밴드의 기타리스트 임동신과 깜짝 결혼 발표로 주목받은 바 있다.
주현미는 "조용필, 이주일, 인순이, 나미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미주 순회공연 중에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40일 간 공연을 같이 갔었다. 같이 밥을 먹고, 음악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졌다. 혹시나 조용필 선배님이 눈치챌까 봐 엄청 눈치를 봤었다"고 떠올리며 웃음 지었다.
이어 "그런데 저희가 결혼하고 나서 나중에 조용필 선배님이 말씀하시기를, '너네들 그런 거 우리 다 알았어'라고 하시더라"며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덧붙였다.
'백반기행'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