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백반기행' 트로트 여왕 주현미가 함께 봄나들이의 맛을 찾아 여의도로 떠난다.
12일 방송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200회를 맞았다. '백반기행'은 2019년 5월 전라남도 '강진'에서 시작해 4년간 775곳 식당을 다니며 그 지역, 그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팔도의 맛을 소개해왔다.
손석구, 김희선, 싸이, 최명길, 정경호 등 그동안 '백반기행'과 함께한 스타들만 해도 무려 206명. 이날 방송에서는 추억 속 음식을 소개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된다.
스페셜 일일 식객으로 대한민국 트로트 여제 주현미가 함께한다. 변함없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한 주현미는 드라마 같은 데뷔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끈다. 약사 출신 가수로 세간에 이름을 알린 그녀는 약사 시절 중구 필동 골목길 끝자락에서 약국을 했는데 "인적이 드물어 힘들게 운영하던 때 한 의문의 남성이 찾아왔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의문의 남성은 학창 시절 아버지가 만들어준 '기념 앨범'의 작곡가였다. 그는 주현미에게 '일생일대' 기회를 건넸다고.
그렇게 주현미가 잠시 일탈하듯 녹음한 앨범은 트로트 전설의 시작인 '쌍쌍파티'(1984)였고, 이후 약사에서 가수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그는 '비 내리는 영동교'와 '신사동 그 사람' 등 무수한 히트곡을 남기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이은 히트곡으로 인기 가도를 달리던 주현미는 28세에 '깜짝 결혼 발표'로 대중을 놀라게 했는데, 그녀의 마음을 훔친 주인공은 '조용필 밴드'의 기타리스트 임동신이었다.
조용필, 이주일, 인순이, 나미 등 당대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미주 순회공연 중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 두 사람. 이들의 숙제는 "조용필 선배님께 들키지 않는 것"이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레전드와 레전드의 만남, 뮤지션 부부의 비밀 연애 스토리가 전해질 예정이다.
한편, 오늘 방송에서 누린내에 민감해 고깃국을 못 먹는 주현미가 유일하게 먹는 만둣국 집을 방문한다. 이 집의 만두는 주인장이 만두소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따로 간을 해서 넣는 등 정성이 듬뿍 담겨있으며 살코기로만 우려낸 육수는 깔끔하고 싶은 맛을 자랑한다. 주현미의 '원픽' 만둣국과 식객이 사랑하게 된 정성 가득한 상이 공개된다.
주현미와 함께하는 200회 특집 '백반기행'은 12일 오후 8시에 방송한다.
사진 = TV조선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