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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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에 한 수 가르친 무리뉴…AS로마, 홈에서 레버쿠젠 1-0 격파→결승행 한 걸음 [UEL 리뷰]

기사입력 2023.05.12 09: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조세 무리뉴(AS로마) 감독이 사비 알론소(바이엘 레버쿠젠) 감독과의 첫 번째 '사제 대결'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로마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팽팽한 0-0 흐름이 이어지던 와중에 후반 18분 로마가 귀중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지만 세컨드 볼이 미드필더 에도아르도 보베에게 흘러가는 행운이 따랐다.

보베는 자신 앞에 떨어진 공을 재빨리 골문 안으로 집어넣으면서 0의 균형을 깨고 로마에 리드를 안겼다.

로마는 남은 시간 동안 레버쿠젠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준결승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UEFA 클럽대항전 3부리그 격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제패하면서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던 로마는 결승전 진출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서면서 2시즌 연속 유럽대항전 우승을 정조준했다.

이날 로마와 레버쿠젠 간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사제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레버쿠젠을 지휘하는 알론소 감독은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때, 모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2010/11시즌부터 3시즌 동안 레알에서 함께한 두 사람은 라리가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1회를 합작했다. 당시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였던 알론소는 무리뉴 감독 밑에서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시간이 흘러 알론소는 현역에서 은퇴한 뒤 무리뉴 감독처럼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은퇴 후 2018년 레알 유소년 코치로 제2의 삶을 시작하면서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레알 소시에다드B 감독으로 재임해 경험을 쌓았다. 

지도자로서 잠재력을 드러낸 알론소는 지난해 10월 레버쿠젠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생애 첫 1부리그 사령탑을 맡아 팀을 유로파리그 준결승까지 올리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엔 토트넘 감독 후보로도 떠올라 화제가 됐다.

떠오르는 사령탑 알론소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스승 무리뉴 감독과 맞붙게 됐는데, 첫 번째 맞대결 결과는 스승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두 번째 '사제 대결'이자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은 오는 19일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아레나에서 열린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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