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당결안'에 부부관계를 하지 않는 파랑 부부가 등장했다.
9일 방송된 SBS플러스, TRA Media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에서는 파랑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아내는 "신혼 여행 가서 부부 관계를 안했다. 2021년 결혼식 이후에 (부부관계를) 한 횟수가 10번이 안 넘었다. 내가 오빠한테 예뻐 보이지 않고 오빠가 원하는 얼굴과 몸매가 아닌 것이 영향을 미친 건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섹스리스 부부가 된 이유를 짐작했다.
결혼 기간 2년 동안 아내에게 딱 3번밖에 '예쁘다'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파랑 남편.
한상진이 아내가 가족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파랑 남편은 먼저 다이어트를 꼽았다. 이어 "집에 들어가면 너무 거리낌이 없다. 서로 집에서 벗고 있다. 집에 가면 답답하니까 훌러덩 벗는다"고 답했다.
아직까지는 딩크족을 고집하고 싶다는 파랑 남편은 아이가 생길까 걱정되는 마음에서도 부부 관계를 피하고 있다고.
이어 남편의 더 깊은 속내가 드러났다. 몸매 좋은 여자가 이상형인 남편은 아내를 이성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에 재차 다이어트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내가 어느 정도 이성으로 남아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한 15%인 것 같다. 지금은 너무 포근하고 푸덕해서 이성적인 느낌이 없는 것 같다. 조금만 살 빼고 자기관리 좀 하자"라고 말해 박은혜를 비롯한 모든 아내들을 경악케 했다.
특히 빨강 아내는 육두문자까지 날리며 "예쁘든 안 예쁘든 살이 쪘든 안 쪘든 외적인 지적은 인격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전 못 참는다"며 분노했다. 박은혜 역시 솔직하게 남편과 대화를 해보라고 강조했다.
남편과 마주한 파랑 아내는 "아이를 낳지 말자는 것도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오빠가 진짜 나를 사랑하는 게 맞다면 아이에 대해서도 이렇게 둔감하거나 전혀 마음이 안 움직일 수 있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파랑 남편은 여전히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딩크족을 고수했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사진 = SBS Plu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