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김소연의 '보일러 하소연'이 4년 만에 예능 소재로 활용된 가운데, 남편 이상우를 향한 지나친 지적에 해명하는 상황까지 불거졌다.
김소연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남편 이상우와의 부부 일상을 공개했다.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잘 알려진 이들 부부답게 알콩달콩한 일상 전달이 훈훈함을 자아낼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과 달리 '가스라이팅' 의혹까지 제기되며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평소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탄다는 김소연이 9월, 10월부터 보일러를 틀고 싶지만 이상우의 반대에 부딪혀 11월부터 보일러를 틀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 김소연은 나아가 "제 생일이 11월인데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소연은 4년 전에도 유재석 앞에서 똑같이 '보일러 하소연'을 한 적이 있다. 김소연은 당시 '해피투게더4'에 출연, 결혼 3년차 신혼 일상에 대한 관심이 쏟아진 상황에서 "이상우가 보일러를 틀지 않는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1인용 전기장판을 마련했는데 가끔 남편이 추운지 발 하나를 전기 장판 위로 올려놓는다"라는 식의 '예능'을 더해 웃음을 유발한 바 있다.
똑같은 토크 내용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달랐다. 4년 전 '보일러 하소연'은 신혼 부부의 귀여운 에피소드로 비치며 웃음 버튼으로 작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많은 누리꾼들의 걱정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소연이 이상우에게 그루밍이나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소연은 결국 "(이상우는) 누구보다 제 건강을 가장 많이 챙겨주고 생각해 준다" "제 건강을 생각해 너무 이른 난방보단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다 11월 초쯤 켜자고" "(이상우가) 집안이 후끈한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저 때문에 매년 가을, 겨울 뜨끈하게 보내고 있어 미안한 마음"이라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제 부족한 말솜씨로 표현이 한참 부족했다. 작년 생일에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라 그만"이라는 말로 더 이상의 논란을 막기 위한 노력을 엿보였다.
김소연, 이상우 부부는 지난 2016년 드라마 '가화만사성'을 통해 인연을 맺고, 이듬해 결혼했다. 연예계 대표 모범적인 부부로 많은 사랑받으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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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