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 영입 협상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확정 이후로 예상된다.
올 시즌 마요르카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은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올렸다. 마요르카(승점 41)도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12위에 오르며, 지난 시즌 16위로 마감했던 성적보다 더 높은 순위로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다.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하는 이강인의 활약이 매 경기 돋보이자, 중원 보강을 원하는 팀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애스턴 빌라, 뉴캐슬, 울버햄프턴 등이 거론된 가운데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토트넘이 강한 관심을 보이며 영입전이 두 팀의 2파전으로 진행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중 한 팀인 아틀레티코가 이강인과 협상에 곧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등장하며 이적시장 전부터 이강인 영입전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등장했다.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는 8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지불할 가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토도 피차헤스는 "이강인은 다음 시즌 새로운 도전을 노린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으며,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를 영입하려 했으나 마요르카가 이를 거부했다"라고 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아직 구단이나 선수의 에이전트와 연락하지 않았지만, 2000만 유로(약 292억원) 제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는 2023/24 시즌 선수단 계획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확정하고 시작하길 희망한다"라며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준비한 이적료와 협상 돌입 시기를 설명했다.
아틀레티코는 현재 리그 2위(승점 69)로 1위 바르셀로나(승점 82)와는 격차가 벌어져 사실상 우승 도전은 힘들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확정은 얼마남지 않았다.
라리가는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데, 아틀레티코와 5위 비야레알(승점 54)의 격차는 현재 15점이다. 두 팀 모두 5경기가 남았기에, 다음 경기에서 아틀레티코가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거나 비야레알이 패한다면 아틀레티코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한다.
결국 토도 피차헤스의 보도대로라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협상에 곧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아틀레티코가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이강인 영입전을 나선 가운데, 아틀레티코의 적극적인 구애가 영입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