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3 16:17 / 기사수정 2011.06.03 16:19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회장 훌리오 그론도나가 나이지리아전 1-4 대패를 당한 대표팀 감독 세르히오 바티스타를 강하게 비판했다.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유력 일간지 '클라린'은 현지 라디오 방송 '라디오 미트레'를 인용, 그론도나 회장이 바티스타 감독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클라린'에 따르면 그론도나 회장은 '라디오 미트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은 하나의 조직체이지 실험에 실험을 반복하는 논쟁의 장소가 아니다"며 바티스타 감독의 대표팀 운용 방식에 불만을 토로했다.
바티스타 감독은 전임 디에고 마라도나가 운용했던 국내파와 해외파 대표팀 이원화 체제에서 최근 25세 이하 팀이라는 명목으로 해외파 2진까지 가동하며 세 팀을 꾸려 운용했다. 문제는 지난 2일, 25세 이하 대표팀이 나이지리아 원정에서 졸전 끝에 1-4 참패를 당하며 붉어져 나왔다.
그론도나 회장은 나이지리아전에 대해 "소속팀에서도 확고히 자리잡지 못한 선수들을 가지고 무슨 실험이 필요있는가"라며 25세 이하 대표팀에 대한 의문을 표했다.
이어 "아르헨티나가 웃음거리가 되어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 앞으로는 분명 달라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티스타 감독은 나이지리아전 참패 이후 아르헨티나 언론을 통해 "얻은 것이 더 많은 경기였다. 대표팀의 미래를 위해 이런 경기들이 계속돼야 한다"며 큰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오는 7월 1일, 자국에서 개최되는 코파 아메리카 2011 대회에서 18년 만의 남미 제패를 노리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축구 협회 회장의 불신을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클라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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