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라디오쇼' 엄현경이 근황을 전하며 입담을 뽐냈다.
7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11시 내고향'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박명수는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서 함께 했던 엄현경과 전화 통화를 했다.
박명수는 "잘 있었냐. 문자 한 번을 안 보내니"라며 엄현경을 맞이했다. 엄현경은 "오빠가 제가 '해투' 나간 이후 문자를 보냈더니 '가식적인 문자 보내지 마라'라고 했다. 제가 말을 잘 듣는다"라며 그간 연락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전했다.
박명수는 "'해피 투게더' 관둔 이후 대배우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근황을 물었다. 이에 엄현경은 "비수기라서 쉬고 있다"고 솔직히 답했다.
엄현경은 "그냥 집에 누워서 지낸다. 하는 게 없다"며 "집에 누워있는 게 제일 행복하다. 자기관리는 그냥 집에서 괄사(얼굴 마사지)정도 한다. 집 밖은 위험하니까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드라마 고르고 있냐"고 질문했고 엄현경은 "이번 년도는 쉬려고 한다. 2월부터 10달 정도는 쉬려고 한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보통 배우들이 연말 쯤에 이번 년도는 쉬려고 한다는데 지금은 너무 빠르지 않냐"며 폭소했다.
엄현경은 "계획이 있냐. 여배우가 오래 쉬면 이유가 있지 않냐. 얼굴을 가다듬는다던지, 몸매를 가꾸지 않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오해할 수 있겠다. 얼굴 고치지 않았다. 저는 시술만 해서 오래 쉬지는 않았다. 정말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서 쉬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명수는 10년 전 처음 만난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 아기 때 봤다. 지금은 좀 어른이 됐냐"고 질문했고 엄현경은 "그때도 아기는 아니었다"고 답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박명수는 고라니 성대모사를 하며 예능감을 자랑하는 엄현경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내가 (엄현경을) 많이 예뻐했다. 내년 봄에는 꼭 뭘 하기를 바라겠다. 오래 쉰다니 너무 웃겼다"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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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