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수민이 아빠 이용식의 건강을 걱정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이용식과 딸 이수민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용식은 딸 이수민의 건강 걱정이 심하다고 토로했다. 이수민은 "초고도비만, 고혈압, 심근 경색, 한쪽 눈 실명 상태. 당뇨와 뇌경색까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이용식의 건강은 실제로 좋지 않은 상태였다. 이용식은 "심근경색 수술을 받고 2년 동안 고생했다.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는 순간 바로 응급실에 갔다"고 밝혔다.
이수민은 "고등학교 때 88kg까지 쪘는데, 아빠를 위해 5년에 걸쳐 40kg를 감량했다. 이 유전자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아빠한테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나 운동을 안 하냐"는 질문에 이수민은 "걷지도 않는다. 집이 3층인데도 엘리베이터가 수리 중이면 수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정도"라고 대답했다.
이수민은 "DNA 검사도 했다. 아빠 유전자가 운동선수 유전자라고 한다. 헬스장 냄새만 맡아도 살을 뺄 수 있는 유전자인데, 얼마나 안 움직이면 이 몸매를 유지하겠느냐"고 한탄했다.
이용식은 "딸 잔소리 때문에 더 운동하고 싶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수민은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어르신들의 자녀들이 가장 부럽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운동을 싫어하는 심리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생존에 필요한 활동이 아니라면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하는 특성이 있다. 진화론적으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언가를 했을 때 보상이 바로 와야 동기가 생긴다. 운동은 보상이 지연된다. 보상 지연 때문에 운동은 손해라고 생각하는 심리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또한 "체중, 나이, 질병을 고려했을 때 무작정 과격한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용식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수민 씨의 방법은 이용식 씨가 실천하기 어렵다. 그러면 갈등이 생긴다"며 오히려 딸 이수민을 걱정했다. 이수민의 온 신경이 아버지의 건강에 쏠려 있다는 것.
이수민은 "외출했을 때 아빠가 일찍 들어왔다는 얘기를 들으면 빨리 집에 가야 할 것 같다. 데이트를 할 때도 아빠의 건강을 신경 쓴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