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특종세상' 이동기가 과거 횡령 혐의를 받았던 것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논개'로 인기를 얻었던 가수 이동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동기는 첫째 딸을 만난 뒤 개그맨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하사와 병장 이경우, 가수 남궁옥분, 전영록과 만남을 가졌다.
남궁옥분은 "우리 엄마 돌아가셨을 때 장지까지 우리 아버지 다 업고 그랬다. 그거 평생 잊으면 안 된다. 동료로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 많지 않다"며 "동기 오빠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 연을 끊은 사람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
과거 이동기는 가수노조위원장에 당선됐으나, 1억 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동기는 "모 가수랑 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선을 하는데 800명 대 200명 정도로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그런데 그 위원장 후보 가수가 나를 음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가 억수같이 오는 어느 날 갑자기 수사관들이 압수수색 영장 갖고서 왔다. 내 예금계좌 이런 거 다 수색하고, 우리 집사람 통장 계좌번호 다 수색하고, 그 수사를 9~10개월 정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이동기는 오래 지나지 않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믿어줬던 사람, 또는 안 믿어줬던 사람들이 결과를 뉴스로 접하고 내게 모든 지지를 주더라. 더 큰 지지를 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궁옥분은 "오빠 때문에 제가 잃은 것도 많다. 오빠를 배신하지 않기 위해 굉장히 큰 걸 잃은 경우도 있으나, 아직까지도 그 사람은 포기해도 오빠는 포기하지 못할 정도로 소중한 사람"이라고 전했고, 전영록은 "여기 앉아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다 똑같다. 그러니까 이렇게 끝까지 가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사진= '특종세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