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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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 괜찮아, 아프지만 않으면 돼"…'소형준 복귀전' 본 사령탑의 바람

기사입력 2023.05.04 17:49 / 기사수정 2023.05.04 17:49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한 달 만에 돌아온 KT 위즈 소형준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사령탑도 조금이나마 고민을 덜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6차전을 앞두고 전날 선발투수로 나선 소형준을 언급했다.

52구를 던진 소형준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회말 김민식에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무난한 투구였다.

이 감독은 "(이전 등판보다) 훨씬 나았다. 생각했던 투구수(70~80구)까지 갔다. 컷 패스트볼이 좋지 않아서 나중에는 컷 패스트볼을 버리고 투심 위주로 승부한 것 같다"고 소형준의 투구를 돌아봤다. 

이어 "그 정도 구위면 괜찮았다. (소형준이)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며 계속 로테이션을 소화할 계획임을 전했다. 예정대로라면 소형준의 다음 선발 등판은 9일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다. 다만 우천 등으로 순서가 바뀔 가능성은 있다.

보 슐서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는 KT는 선발 라인업에 크고 작은 변화를 주었다. 홍현빈(중견수)-김상수(유격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김준태(지명타자)-강민성(3루수)-문상준(2루수)-이시원(우익수)로 라인업을 짰다.



전날 7번에 배치된 문상철이 5번으로 올라왔고, 1루 수비까지 소화한다. 2루수로는 '베테랑' 박경수 대신 문상준이 나서며, 황재균 대신 강민성이 핫코너를 책임진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앤서니 알포드, 강백호는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감독은 "(선수가) 아프면 안 쓰려고 한다. 팀을 다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성적도 중요한데, 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주전 기회를 받은 야수들이 활약하길 바랐다.

한편, KT는 내야수 오윤석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내야수 김병희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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