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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홈런' SK 김연훈. "나도 예상 못했다"

기사입력 2011.06.03 00:47 / 기사수정 2011.06.03 00:47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비룡의 3전 전패를 막은 것은 김연훈이었다.
 
SK 김연훈은 2일 문학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쳐내며 패색이 짙었던 팀을 구해냈다.
 
7회 유격수 대수비로 그라운드에 투입된 김연훈 이날 2타수 1득점 1안타 2타점 1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홈런은 SK가 두산에 5-4 한 점차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터져나온 터라 더욱 값졌다.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두 번째 홈런을 이토록 극적으로 만들어낸 김연훈은 2009년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첫 홈런을 신고한 이후 3년 만에 회포를 풀었다. 
 
김연훈의 천금같은 홈런포로 SK는 두산과의 3연전에서 가까스로 싹쓸이 패배는 면하며 귀중한 1승을 얻었다.
 
다음은 이날 MVP 김연훈의 인터뷰 전문.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을 때 느낌은.
마지막에 들어갈 때 타격코치님이 반대 방향으로 치라고 주문하셨다. 초구에 몸쪽 오고 2구에 몸쪽 올 거라는 예상을 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
 
-내야 백업으로 경쟁하다가 박진만이 삼성에서 왔는데 그때 기분은.
기분이 어땠다기보다는 박진만 선배는 당대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분이니 한 팀에서 같이 경기하면 배우는 게 많을 거라 생각했다. 나한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올 시즌 초 타격 페이스 좋지 않았다. 오늘 홈런이 계기가 될듯한데.
많은 변화가 생길 것 같다. 기분이 좋다.
 
-홈런이 넘어갔을 때 느낌은?
일단, 내가 홈런을 칠 거라는 예상을 못 했었다. 안타를 쳐야지 하고 노리고 들어갔는데 우연히 몸쪽 높은 공이 와서 좋은 타구 나왔다.
 
-통산 1호 홈런을 누구에게 쳤나.
이현승 투수에게 쳤었다. 
 
-그동안 자신이 프로에서 뛰게 도와준 사람들이 많을 텐데 한마디 하자면.
우선 대학교 때 많이 힘들었는데 대학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너무 감사하다. 또 김성근 감독님 만나서 야구를 알게 된 것 같다.
 
-팬들에게 각오 한 마디?
앞으로, 꾸준히 야구 경기를 하면서 플레이 하나하나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

[사진 = 김연훈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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