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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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당장 내보내!" 축신, PSG 팬들에 욕설까지…"구단도 다 물러나"

기사입력 2023.05.04 06:26 / 기사수정 2023.05.04 06:54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리오넬 메시가 무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사실에 파리 생제르맹 팬들이 시위까지 하며 비판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PSG 구단 앞 상황을 공개했다. 

로마노가 공개한 영상 속 팬들은 PSG 구단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었다. 팬들은 메시에 대한 욕설과 함께 "지도부 사퇴하라"라는 말까지 남기며 구단과 메시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했다. 



PSG 팬들이 이런 강한 불만을 시위로 직접 표현한 것은 최근 리그 경기 성적 부진과 함께 메시의 이탈로 팀 분위기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PSG는 최근 6경기에서 3승 3패로 우승 후보에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만나 패하며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최근 10위 로리앙에 1-3으로 패하며 답답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이런 가운데 팬들의 분노에 방점을 찍은 것은 메시의 이탈이었다. 메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는데, 이는 사우디 홍보대사로 진행해야 하는 일정 때문이었다. 

하지만 구단은 로리앙전 패배로 휴식 대신 훈련을 진행했고, 이미 팀을 떠나있던 메시는 훈련을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무단이탈한 것이 됐다. PSG는 메시의 이탈에 분노했고, 결국 2주간 출전 정지와 주급 박탈이라는 징계를 내리며 메시와의 관계가 틀어졌다.

이후 메시는 PSG에 잔류하지 않는다는 소식까지 나오며, 메시 영입으로 팀이 성장할 것이라 기대했던 PSG 팬들은 더욱 실망감이 커지게 됐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에서는 PSG와 메시 사이의 관계는 끝났으며, 메시는 오는 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줄을 이었고, 이런 상황에 분노한 팬들은 결국 구단과 선수들을 향한 분노를 시위로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욕설과 고성 이외에도 붉은 폭죽까지 터트리며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했고, "파리는 우리다"라는 가사의 노래로 팬들을 생각하지 않는 구단과 선수단을 비난하기도 했다. 

메시의 무단이탈로 PSG 구단과 팬들 사이의 문제까지 발생한 가운데, 남은 시즌 메시가 PSG에서의 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트위터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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