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배우 최필립이 둘째 아이가 소아암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언급했다.
최근 방송된 CBS '새롭게하소서'에서는 배우 최필립 권은혜 부부가 출연했다.
최필립은 아내 권은혜의 신앙심을 보고 반했고, 아내를 만나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권은혜는 "결혼 후 부부 예능 제안이 많이 들어왔지만 불편해서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필립은 "어느날 아내가 병원에 다녀와서 전화를 했다. 울면서 하더라"라며 둘째 아들 도운의 암 소식을 처음 들었던 날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최필립은 "암은 드라마에서나 봤다.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입원하는 순간에도 실감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봉사활동 왔던 연예인 친필 사인이 걸려있더라. 조금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며 "6인실에 좁은 병실이 답답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필립은 "제 치료가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끝없는 싸움이라 생각하니까 하루 아침에 모든 것들이 아무 의미가 없더라. 이게 내 현실이구나 싶었다"라며 "수술 끝난 후 보호자들이 가장 무서운 건 결과를 기다리는 거다. 검사 결과 수술이 어려운 곳에 종양이 있고 종양이 4cm에서 7cm까지 커졌다. 신장 쪽에도 전이 여부가 관찰된다 해서 4기 진단을 받았다"고 해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후 최필립 부부는 아이의 회복을 바라며 기도해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CBS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