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2 09:01 / 기사수정 2011.06.02 09:01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올 시즌 유독 대진 운이 좋지 않은 팀은 역시나 LG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4월 내내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힐 것 같은 대진표로 인해 선수들과 팬 모두 '빡센' 한 달을 보냈는데요.
이어진 5월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월간 성적이 15승 9패를 하면서 승패 마진을 벌려놓긴 했지만 의외의 팀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발목을 잡혔던 경기가 여러 차례 있었죠.
그렇다 보니 두 달여 정도 지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지친 모습이 보이는 선수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더불어 부상으로 인해 전력 외로 분류되는 선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6월 대진표는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수준입니다.
6월 첫째 주에는 주중에는 KIA, 주말에는 롯데를 상대하면서 엘롯기의 끈끈한(?) 플레이를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주에는 야왕이 버티고 있는 한화와 잠실에서 맞대결을 펼친 후 기아와의 군산 3연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6월 달의 하이라이트가 중순부터 시작됩니다. 일명 '지옥의 데칼코마니'(누가 작명하셨는지 센스가 대박이시네요^^;;;;)라고 불리더군요.
6월 14일부터 삼성-SK-넥센-SK-삼성의 15연전을 치룹니다. 정말 누가 대진표를 짰는지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의 난이도인데요.
저 15연전 중에서 단 1경기도 만만한 경기가 없어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냥 삼성도 충분히 무섭지만 앞에 '여름'이 붙는 삼성의 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니까요.(특히 여름의 대구 삼성전은 정말…)
SK는 항상 강했죠. 특히 LG한테는 야속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더불어 6월 24, 25, 26일 문학 3연전은 중간에 김재현 선수의 은퇴 경기가 있기 때문에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양 팀 모두에게 크나큰 별이 떠나는 경기니까요.
넥센은 이상하게도 LG와 맞붙으면 팀 컬러가 '현대 유니콘스'로 바뀌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끈질긴 모습을 보여 보는 사람들도 진이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다보니 6월 일정을 확인한 LG팬들은 하나 같이 빡센 일정을 보면서 '주최 측의 농간이다' '왜 우리만 이렇게 빡세게 일정을 짰는지 모르겠다' '6월은 반타작하면 진심 성공일 듯' 등의 우려가 섞인 의견을 보였습니다.
여러분들은 LG의 6월이 어떻게 전개될 것 같으신가요?
[사진 = 박종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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