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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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사성 췌장염' 송필근 "30kg 빠져…언제 사망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기사입력 2023.04.27 14:30 / 기사수정 2023.04.27 20:54

이나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개그맨 송필근이 혹독했던 투병 생활을 떠올렸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웃다미디어'에는 '괴사성 췌장염'으로 투병했던 개그맨 송필근의 인터뷰 영상이 업로드됐다.

"30kg를 감량하고 죽다 살아온 개그맨 송필근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그는 "췌장염이라는 병에 걸려서 살이 많이 빠졌다. 의사선생님께서 췌장염에 걸린 환자 백 명을 모아놓으면 그 중에 한 명이 이렇게 될까 말까 할 정도로 좀 심했다고 하시더라"며 혹독했던 투병 생활을 전했다.



이어 "췌장 자체도 일부 녹았지만 췌장이 뿜어내는 단백질 효소가 있는데, 췌장이 녹으면서 그 효소들을 아무데나 뿌려놔서 다른 장기 벽면 같은 곳들이 좀 상했다. 그래서 뱃속이 염증으로 가득 찼다. 결국에는 수술을 해서 빼내고 살아돌아왔다"고 덧붙여 충격을 줬다.

4개월이나 투병했다는 송필근.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심해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탓에 4일이면 끝날 줄 알았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자 결국 "어느 순간부터는 진짜 이대로 죽나? 했었다. 그게 4개월까지 오게 돼서 스스로도 무서웠지만 주변인들한테도 굉장히 걱정을 많이 끼쳤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아직 완치라고 보기는 섣부른 상황이지만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한 송필근은 "의사 선생님께서 염증수치가 그렇게 올라가고, 뱃속에 그렇게 많은 염증액을 가지고 있으면 패혈증으로 언제 사망해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하시더라. 저한테 진심으로 '이번주가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던 때도 있었다"며 전했다.

그는 힘들었던 투병 생활을 이겨낸 자신에게 "나와 주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 되자"며 스스로에 대한 다짐을 밝혔다.


사진 = 유튜브 '웃자미디어' 캡처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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