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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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2·2·2 찍었다…다저스전 활약, 그러나 번트 실패 '아뿔싸'→팀은 7연승 끝

기사입력 2023.04.26 12:45 / 기사수정 2023.04.26 12:4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빠른 발로 내야를 휘젓고 다닌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3안타 활약 이후 18일 만의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은 0.206에서 0.224로 상승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2회초 1사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뜬공 타구를 따라오던 배지환이 점프 캐치를 시도했지만 포구 실책을 범했다. 까다로운 타구는 아니었으나 낙구 지점을 확실하게 예상하지 못했다.

배지환은 타석에서 실수를 만회했다. 2회말 1사 이후 내야안타와 도루에 성공, 빠른 발로 다저스를 흔들었다. 이후 배지환은 1사 1, 2루서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연결했다.



4회말에는 빅이닝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에서 다시 한 번 내야안타-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마련한 배지환은 후속타자 오스틴 헤지스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4-2로 달아난 피츠버그는 앤드류 맥커친의 스리런포까지 터지면서 5점 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배지환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데 이어 8회말에는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했다. 무사 1루서 투수 쪽으로 번트를 시도했는데, 1루주자 로돌포 카스트로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피츠버그의 비디오 판독 요청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배지환이 주춤하는 사이 피츠버그도 흔들렸다. 5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 6회초 마이클 부시의 1타점 적시타와 오스틴 반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 차까지 좁혀졌다. 

8회초에는 크리스 테일리의 역전 3점포까지 터지며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8로 패배했다. 7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멈춘 피츠버그의 시즌 전적은 16승 8패 승률 0.667이 됐다.


사진=USA투데이,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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