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이스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 결장할 위기에 놓였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오전 4시 15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중요한 맞대결이다. 맨유와 토트넘은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맨유가 18승5무7패 승점 59로 4위, 토트넘이 16승5무1패 승점 53으로 5위에 위치해 있다. 맨유가 토트넘보다 2경기 덜 치러 확실히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자칫 토트넘에게 패할 경우 향후 일정에 부담을 안게 된다.
하지만 최정예 멤버를 꾸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주전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지난 브라이턴과의 FA컵 준결승전에서 에이스 브루누마저 발목 부상을 당했다.
브라이턴전에서 선발 출전한 브루누는 연장 전반까지 101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으나 부 베호르스트와 교체될 때 다리를 절뚝거렸다. 팬들은 브루누가 토트넘전에 나서지 못할까봐 우려했다.
이 상황에서 브루누 아내가 올린 사진 한 장 때문에 팬들은 공포에 벌벌 떨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루누 아내 아나 피뉴는 개인 SNS에 브루누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브루누는 소파에 앉아 오른발을 쿠션 위에 올리고 있었다. 오른발은 보호대로 묶여 있었고, 브루누 옆에는 보호용 신발과 목발도 있었다.
피뉴는 "재충전 중"이라는 글과 함께 이 사진을 올렸다.
데일리메일은 "피뉴의 사진은 브루누가 토트넘전에 나서지 못할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토트넘전 결장을 유력하게 봤다.
팬들은 "모든 팀이 맨유 선수들을 다치게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제발 연막 작전이었으면 좋겠다"고 반응했다.
한편, 브루누는 이번 시즌 에릭 턴하흐 감독 밑에서도 공격진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10골 13도움을 올렸다. 브루누의 결장은 맨유에게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사진=아나 피뉴 SNS, AP, 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