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으로서 최악의 행동" 김도균 감독의 일침...왜? [현장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인천, 나승우 기자)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선수단 태도를 따금하게 지적했다.

수원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3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얻은 수원은 리그 6위(3승2무3패·승점 11)를 유지했다.

이날 전반 19분 천성훈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 세트 피스를 통해 득점 기회를 잡더니 후반 12분 라스의 헤더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5분 천성훈에게 다시 실점했으나 후반 40분 윤빛가람의 극장 동점골로 재차 균형을 맞췄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에 대단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어려운 인천 원정에서 1점을 땄고,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추격골을 넣어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런 면에서는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태도는 따금하게 지적했다.

김 감독은 "경기 끝나고도 이야기했지만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흥분하고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안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부분은 선수들이 고쳐야될 것 같다"며 "휘슬이 울리는 시점까지 최선을 다해야하는데 심판 판정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선수들이 다시는 운동장에서 그런 모습들을 안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들이 앞으로 경기에서 안보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이 자리를 빌어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체 출전한 이승우는 볼 경합 중 상대 핸드볼 파울을 불지 않은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승우도 그렇고 무릴로도 그렇고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대해 항의를 너무 많이 했다. 그런 건 휘슬이 불리고 난 후, 상황 종료된 후에도 할 수 있는 행동들"이라며 "팀으로서도 굉장히 안 좋고, 팬들이 보기에도 안 좋다. 그런 부분은 꼭 고쳤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