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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이뤄졌다, 행복!"…'슈퍼스타' 베츠, 갑자기 감격한 이유는?

기사입력 2023.04.21 18:0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경기의 주인공은 제임스 아웃맨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따로 있었다.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한 '슈퍼스타' 무키 베츠가 그 주인공이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출산 휴가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베츠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팀에 합류했다.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으나 경기 중반 이후 출전이 가능한 상태였다.

7회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은 베츠는 우전 안타를 때려냈으나 후속타자 오스틴 반스가 병살타를 치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9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최종 성적은 2타수 1안타.

오히려 공격보다 수비 쪽에서 베츠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그는 7회 수비부터 루크 윌리엄스 대신 유격수를 맡게 됐다.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로 14경기를 소화하기는 했어도 빅리그에서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베츠가 마이너리그 시절까지 포함해 유격수로 나선 것은 무려 11년 만이었다.



공교롭게도 첫 타구가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베츠를 향했다.

8회 무사 1, 2루서 패트릭 위스덤이 친 땅볼 타구를 잡은 뒤 2루를 직접 밟았고 1루로 공을 뿌렸다. 베츠는 유격수가 자신의 주포지션이었던 것처럼 부드러운 수비를 선보이며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베츠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서 "꿈이 이뤄졌다. 유격수로 드래프트에서 지명됐으나 2011년 이후로는 유격수 경험이 없었다. 팀이 이겨서 행복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베츠의 공이 컸다. 출산 휴가 직후 경기에 출전해 빅리그에서 한 번도 맡지 않았던 포지션을 소화했다. 정말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다"라고 칭찬했다.

베츠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긴 다저스는 2-2로 맞선 9회 아웃맨의 결승 만루포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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