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저마다의 색이 뭉쳐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는 밴드 음악의 매력. 풋풋하고 청량한 음악 색으로 청춘의 달콤씁쓸한 사랑을 노래하는 밴드 빈스프라우트(BEANSPROUT)를 만났다.
지난해 9월 첫 싱글 '멎었네'에 이어 올해 2월 두 번째 싱글 '그냥'을 발표하며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빈스프라우트. 곽정영(보컬·키보드), 최광화(기타), 정승현(베이스), 권진오(드럼)로 구성된 4인조 밴드 빈스프라우트의 음악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앳된 외모, 소년미까지 느껴지는 음악 이면 두 장의 싱글을 발표하기까지 우여곡절 참 많은 세월의 이야기를 쌓아왔다는 이들. 약 10년 전 최초로 결성됐지만, 군 이슈와 개인 사정 등으로 멤버 변화를 겪기도 수차례. 이 같은 고충과 고민을 다 거쳐 지금의 멤버로 의기투합, 빈스프라우트로서 첫 번째 싱글을 지난해 발표하고 음악 행보를 이어가나는 중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두 장의 싱글을 비롯해 과거 활동 당시 발표했던 곡들, 앞으로 준비 중인 곡들 대부분 보컬 곽정영이 직접 작사·작곡했다. 여기에 멤버들의 악기 편곡이 더해져 밴드 빈스프라우트만의 음악 색으로 완벽하게 구축됐다.
"빈스프라우트와 맞는 곡을 쓰려고 계획하고 작업하는 편은 아니다. 그저 좋은 느낌, 밝고 긍정적인 느낌대로 쓰다 보면 빈스프라우트와 잘 어울리는 음악이 탄생하게 된다." (곽정영)
첫 싱글 '멎었네'는 오랜 준비 기간 끝에 빈스프라우트로 첫 시작을 알린 곡. 제목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100미터 전, 온갖 생각을 하다 눈이 맞는 순간 '숨이 멎어버렸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곡은 작업 당시 가수 이무진이 '싱어게인' 출연 이후 신곡 수급을 받을 때였다고. 이무진이 통기타를 치면서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곡을 완성했다는 곽정영은 "만들면서도 다른 아티스트에게 넘어가기 아깝단 생각도 들었는데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오게 됐다"라고 귀띔했다.
"빈스프라우트의 첫 출발곡이자 우리 밴드의 상징이 될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좋은 퀄리티의 곡을 쓰고 싶은 욕심은 컸지만 '멎었네'의 음악적 분위기와 흐름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곽정영)
멤버들 역시 빈스프라우트의 첫 시작이라는 의미에서 '멎었네'가 지닌 색깔과 매력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권진오는 "빈스프라우트의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우리 밴드만의 색다른 매력"이라 높이 평가했고, 정승현은 "빈스프라우트가 참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밴드라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 힘을 실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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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