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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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母, 가슴아픈 가정사…"병원 못 데려가서 子 죽였다는 죄책감"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3.04.16 23: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마이웨이' 송가인의 숨겨졌던 가족사가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트로트가수 송가인과 그의 부모님 조연환, 송순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순단은 딸이 돌 지나고부터 아프기 시작했는데, 너무 아파서 밥도 못할 정도였다. 물도 못 마셨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인이 아무 이유 없이 아프진 않을 거라면서 점집에 가보라고 하더라. 갔더니 신병이 왔다고 하더라"며 "어머니가 신당을 하시다가 45세에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대물림을 받은 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하지만 본인이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딸인 송가인에게 대물림된다는 얘기를 들은 송순단은 결국 무속인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남편 조연환의 반대가 컸다고 송순단은 밝혔다. 조연환은 "지금은 (무속인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지만, 그 때만 해도 손가락질 할 정도였다. 얼굴을 내놓고 다닐 수가 없을 정도로 부끄럽고 창피스러워서 엄청 반대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반대를 하다보니 아내가 죽다시피 했다. 서로 의견 차가 있었고, 아내도 상태가 안 좋다보니 죽는 것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송순단과 조연환 부부에게는 또다른 아픔이 있었다. 바로 둘째 아들을 오래 전 떠나보냈다는 것.


송순단은 "사실은 제가 아이를 넷 낳았다. 둘째 아들 이름은 조규왕이었다. 이름도 못 불러봤는데 하늘나라로 갔다"며 "1년 반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열이 많이 났는데, 뇌막염이라고 하더라. 그 땐 의료보험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시기였고, 천 원 한 장 없는 집이었다. 그래서 병원을 데려가지 못했다. 병원을 한 번 못 데리고 가서 죽였다는 죄책감이 지금도 남아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조연환 또한 "그 때 심정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그 후 더 낳는다고 낳았는데 딸이 낳아지더라. 있는 자식을 잘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좋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사진= '마이웨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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