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2:34
사회

취업난 극복 도와주는 '7대' 인기 자격증

기사입력 2011.05.31 10:11 / 기사수정 2011.05.31 10:11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취업난에 경기부진까지 겹치면서 전문 자격증 검정시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아토피상담사를 포함, 직업상담사, 유통관리사, 아동심리상담사 등 전문 자격증 검정시험에 대학생, 주부, 직장인, 퇴직 예정자 등이 대거 몰려, 83년 부동산  공인중개사 시험 이후 전문 자격증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자격증 검정시험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가장 많은 지원자를 차지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이 단기간 집중 노력으로 비교적 손쉽게 자격증을 취득, 취업 스펙을 높일 수 있는 자격증 시험에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재직자들은 전문 자격증을 통해 원하는 부서로 옮기거나 더 좋은 조건의 기업으로 스카웃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자격시험 응시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퇴직 예정자나 창업 예정자, 주부, 자영업자도 인생 2라운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기 위해 유망 자격증에 몰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실시중인 민간 자격증은 1,500여 종이 넘지만, 자격시험 주관기관이 불명확한 곳도 많고 자격증 취득 후 취업 여부도 정확히 확인할 수 없어 옥석을 가리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아토피상담사를 포함, 직업상담사, 유통관리사, 아동심리상담사 등 전문 자격증은 즉시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전문직 대우를 받을 수 있거나 창업 시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 자격증이 대부분이다.
 
최근 자격시험 학원가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7대 인기 자격증을 모아봤다.

아토피상담사
 
대한아토피협회가 주관하는 아토피상담사(atopyclass.com) 자격시험은 오는 6월 18일 첫 시험을 치르는 민간 검정시험으로, 주부와 취업준비생은 물론 의료계에 종사하는 약사와 간호사, 한의원 사무장, 치과 위생사, 초등학교 교사, 전문학원 원장 등 전문인력이 대거 몰려 화제가 되고 있는 시험이다.
 
이번이 첫 시험이므로 비교적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돼 한번쯤 노려볼만한 자격시험이다. 시험은 분기에 1~2회씩 치러질 예정이다.
 
아토피 상담사는 놀이방,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아동들이 아토피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며, 아토피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친환경 매장 운영하면서 아토피 환자들의 식이요법, 생활환경 개선 등을 지도하는 등 아토피 예방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약사 등 의료분야 전문직 종사자들은 아토피 환자들에게 전문지식과 자격증을 통해 신뢰를 주면서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치료 보조상품, 식이요법에 따른 건강보조식품 등을 함께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
 
아토피 자격증을 통해 '안전한 어린이집'이란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려는 어린이집-유치원 원장과 교사들과 어린이 보습학원 원장, 피부관리사, 화장품 판매사, 친환경샵 운영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아토피협회는 현재 국내에는 8백만 명 이상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어 5명 중 1명이 아토피 환자라며, 이미 각급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연간 5천~1만 명의 새로운 전문직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새로운 유망 직종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직업상담사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실시하는 직업상담사 자격시험은 최근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망자격증 중 하나다. 구직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이 무엇인지를 찾는데  도와주며 적성, 흥미 검사 등을 실시, 구직자의 적성과 흥미에 알맞은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맡는다.
 
또 청소년, 여성, 중·고령자, 실업자 등을 위한 직업지도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며, 근로기준법, 노동관계법규 등 법적인 사항에 대한 상담과 구인·구직상담, 창업상담, 경력개발 상담, 직업적응상담, 직업전환상담, 은퇴 후 상담 등의 각종 직업상담을 주로 담당한다.
 
주 취업처는 고용안전센터와 인력은행 등의 국립직업안정 기관 61개소, 공공직업 안정기 관 281개소, 무료직업안정기관 150개소, 유료직업 안정기관 1,625개소 등이며, 헤드헌터  60개소, 인력알선 업체, 공공직업 훈련기관 95개소, 인정직업훈련기관 171개소, 각급 학교의 취업 지도실, 기업체 인사노무담당 등이다. 시험은 8월 21일과 10월 2일 치러질 예정이다.
 
아동심리상담사
 
아동들이 정신건강이나 정서장애와 관련된 문제로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인지, 정서, 행동상의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 상담을 통해 아동 발달과 학습 지도해 줌으로써 안전하고 건전한 사고방식을 갖고 바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를 담당한다.
 
아동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 후에 주로 아동상담소나 연구소, 소아정신과, 사회복지기관의 상담실 등에 주로 취업하며, 직접 상담센터를 개설하는 경우도 많다.
 
아동심리상담사 자격은 4년제 대학의 아동학 관련 분야 전공자로, 2년제 대학의 경우에는 아동학 관련 분야를 졸업한 후,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해 학사학위를 취득해야 한다.  아동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은 경우 대학원에서 아동학 관련 전공을 마쳐야 하는데, 이 중 12학점 이상은 아동학 관련 교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주택관리사

  
주택관리사가 되기 위한 검정시험으로, 건설교통부 주관 법령으로 2010년 의무고용채용제 시행이 확정됐다. 300세대 이상이거나 승강기 설치 또는 중앙난방방식의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반드시 주택관리사 또는 주택관리사보를 채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주택관리사보는 약 2만 명으로 이중 8천 명 가량이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아파트 단지나 빌딩의 관리소장, 건설회사 등에 과장급으로 취업하며, 공사 및 건설업체, 전문 용역업체 등에 취업되는 경우도 많다. 공동주택의 아파트 운영, 관리, 유지, 보수 책임자 등의 실무와 감독직을 맡는게 대부분이다.
 
노인심리상담사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유망한 민간 자격증이다. 고령화와 노화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불안장애를 겪으며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과 가족들에게 과학적 측정도구를 사용하거나 상담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복지서비스 업무를 담당한다.
 
복지상담 서비스와 전문심리 상담 지도 및 교육을 주 업무로 하며 교육기관, 공공기관, 종교단체, 병원,  기업체 및 민간단체 등 다양한 곳에 취업할 수 있다. 국내에는 노인심리상담 인력이 크게 부족해 노인복지관, 노인그룹 홈, 실버타운, 요양보호시설, 일반요양시설, 가정봉사원 파견 사업체, 심리상담소운영, 보호시설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관리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행하는 국가공인 유통관리사 검정시험은 유통관련 기관 및 유통회사, 물류회사에서 유통 실무, 유통관리, 판매관리 등의 업무를 전담하는 전문인을 양성하는 시험이다. 주요 업무는 유통관련 업체에서 물품재고 ·매장관리 ·판매관리 ·판매계획 수립 및 경영분석 업무 등을 담당한다.
 
자격증 취득 후 백화점, 쇼핑센터 등 대규모 유통업체에서 간부로 취업할 수 있으며, 전직이나 승진시에 매우 유리하다. 특히 유통관리사는 정부가 종업원의 일정비율 이상을 고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취업전망이 유망한 자격증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험은 7월 24일과 11월 6일 치러질 예정이다.
 
지식재산능력시험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유일한 지식재산능력 공인시험으로, 지식재산에 대한 폭넓고  올바른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발명가의 권익을 보호하고 연구효율을 높여 국가성장동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시험이다.
 
지식재산의 기초, 창출, 보호, 활용 전분야에 걸친 사고력을 평가하며, 기존의 특허법 · 상표법 시험 등과 달리 다양한 영역에서 여러 접근방법을 통해야만 풀 수 있는 종합적이고  실무적인 문제로 구성해 현업적 용도가 매우 높은 게 특징이다.
 
이 시험은 합격 여부를 가리는 게 아니라 지식재산 실무 능력을 검증, 평가하는 것. 연구개 발, 발명, 연구원 등을 희망한다면 지식재산능력시험을 통해 자신의 지식재산 실무능력을 개관적으로 검증 받아둔다면 취업이나 이직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험은 11월 26일 치러질 예정이다.
 
대한아토피협회 김두환 이사장은 "전문 자격시험은 주관기관이 믿을만한지, 자격증 취득 후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선택해야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주관기관 및 시험과목, 시험일정 등 시험관련 정보가 정확하게 공고되지 않고, 인터넷 회원에 가입한 사람에게만 시험정보를 제공하거나 시험 100% 합격보장 등의 광고를 하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아토피협회, 한국직업전문학교]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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