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30 15:37 / 기사수정 2011.05.30 17:05
[엑스포츠뉴스=이성진 기자] 만성폐색성폐질환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면 담배를 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만성폐색성폐질환은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겨 폐 조직이 파괴되어 만성적인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의 증상이 생기고 폐활량이 감소되는 폐질환이다.
과거 만성폐쇄성폐질환과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기타 만성폐색성폐질환으로 분류되던 질환을 모두 포함하여 만성폐색성폐질환이라고 부른다. 보통 노령환자가 많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항상 피곤함을 호소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06~10년) 만성폐색성폐질환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지난 2006년 65만 8천 명에서 2010년 60만 9천 명으로 5년간 약 5만 명이 감소했고 연평균 증감률은 -1.8%로 나타났다.
만성폐색성폐질환의 성별 점유율은 지난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52.4%, 여성이 47.6%로 남성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진료인원의 연평균 감소율은 -2.9%로 남성의 -0.8%보다 낮으므로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성별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성폐색성폐질환의 연령별 분석결과 지난 2010년을 기준으로 70대 이상 29.9%, 60대 21.8%, 50대 15.9%의 순으로 나타났다.
50세 미만에서 32.3%, 50세 이상에서 67.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므로 만성폐색성폐질환은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더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성폐색성폐질환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3~5월, 10~12월과 같은 환절기에 진료인원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폐색성폐질환의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하면서 만성기침, 가래,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 호흡곤란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며, 활동이나 운동시 호흡곤란 증상이 더욱 심해져서 결국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안정시에도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천식이나 감기, 기타 폐질환 이외에도 심장질환과 같은 여러 질환에서 동반될 수 있으며 이러한 원인질환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흡연경력이 있으면서 지속적인 운동성 호흡곤란과 만성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 만성폐색성폐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환자의 진찰 소견과 흉부 방사선 촬영 그리고 폐기능검사 등을 종합하여 진단한다.
금연은 만성폐색성폐질환의 예방과 진행을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지난 1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성인의 흡연율은 27.3%에서 2010년 20.7%로 감소했다.
특히 남성흡연율은 지난 2005년 52.3%에서 2010년 39.6%로 매우 감소했다. 만성폐색성폐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을 할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으로 감소되는 폐활량보다 훨씬 폐활량의 감소가 심해지게 된다. 또한, 장기간의 흡연은 정상 폐 조직을 파괴하여 폐에 기능을 하지 않는 공기주머니 같은 폐기종의 변화를 유발한다.
흡연자가 금연을 해도 흡연기간 중에 이미 감소된 폐활량은 회복될 수 없고 흡연에 의해 파괴된 폐 조직은 다시 회복될 수 없으므로 조기에 금연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만성폐색성폐질환의 치료에도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이미 파괴된 폐는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금연은 질환의 예방에도 중요하지만, 기도 폐쇄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금연에 성공하면 폐기능이 가속적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만성폐색성폐질환의 약물치료는 현재의 증상을 개선하고,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내과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이러한 증상의 개선에는 다양한 종류의 기관지확장제와 흡입제 등이 있고,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는 산소요법도 이용된다. 또한, 만성폐색성폐질환 환자에게는 매년 독감 예방접종이 권유되며, 흡연경력이 많으면 폐암의 위험도 증가하기 때문에 폐암에 대한 검진도 권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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