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재현이 입대를 앞둔 심경과 포부를 드러냈다.
김재현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옥수역 귀신'(감독 정용기)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이 취재를 시작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 영화로 2011년 인기를 끈 호랑 작가의 웹툰 '옥수역 귀신'을 원작으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김재현은 옥수역에서 일하는 공익근무요원이자 충돌 사고 목격 후 알 수 없는 존재를 마주하는 우원을 연기했다.
극 중 공익근무요원을 연기한 김재현은 실제로 5월 사회복무요원 대체근무로 국방의 의무를 진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대감도 있고 꼭 다녀와야하는 국방의 의무이다 보니 빨리 건강히 다녀온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14살 부터 아이돌 연습생을 했다는 김재현은 아르바이트 한 번 해보지 않았다며 "다른 사회생활을 해 본적이 없다. 군 복무는 또 다른 사회생활 아니냐. 사실 '옥수역 귀신' 찍으며 느낀 점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사회 경험이 있었다면 또 (연기가) 다르지 않았을까 후회도 됐다"고 설렘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재현은 "이런 다양한 경험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걸 쌓고 오겠다"며 "1년 반 뒤 제대하면 바디프로필도 생각해보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남겼다. 그는 "외적으로 성장하며 그 안에서 느끼는 인내심 등으로 내적 성장을 해보겠다. 더 섹시해져서 돌아오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날렸다.
배우로도 활동했지만 엔플라잉의 멤버인 김재현, 그는 팬들과의 애틋함도 언급했다. 김재현은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을 기다리게 할 것 같다. 기다려주신다고 걱정하지 말라며 저희를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저희가 당장 해드릴 수 있는 건 건강히 다녀오는 것"이라며 향후 그룹으로도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30대로 접어든 그는 서른이 된 소감으로 "심적 여유가 많이 바뀔 것 같다. 20살에 마신 술과 30살 때 마신 술이 느낌이 다르다. 스무 살의 설렘이 있다면 서른 살에는 여유를 가지고 싶다. 여유롭게 많은 사람을 만나며 넓은 마음으로 대화하고 싶어진다. 팬과 대중도 여유롭게 만나고 싶다"며 성장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으로 높은 텐션을 보여주던 그는 "전 연예인이 천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일이 일이라고 생각이 되지 않고 재밌어서 다닌다며 행복을 표했다.
김재현은 "드럼을 칠 때의 행복과 연기 활동, 예능 할 떄 행복 세 가지를 토대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쉬지 않고 보여드리겠다"며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지 못할 수도 있지만 한 분이라도 예능으로 웃기고, 음악으로 위로하고, 연기로 공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밝혔다.
공감을 나누고픈 배우 김재현이 출연한 '옥수역 귀신'은 19일 개봉한다.
사진 = 스마일이엔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