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병역 면탈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 받은 라비가 공식 사과문을 남긴 가운데, 딘딘이 해당 사과문에 '좋아요'를 눌러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라비의 첫 공판이 지난 11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렸고, 이날 라비는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법정에서 마주한 취재진들 앞에서 그 어떤 말 한 마디 남기지 않은 채 사라졌던 그는 공판 이후 장문의 사과문을 남겼다. 위약금 부담으로 복무 연기가 간절한 시점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사과하며 후회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나아가 오랜 시간 몸 담아온 그룹 빅스에서도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당 사과문에는 누리꾼들의 댓글을 달 수 있도록 설정된 탓에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왜 그런 선택을 한 것인지 안타깝다" "더 이상 연예계에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돌아선 팬심을 내비쳤고, 또 다른 일부 팬들은 "기다리고 있겠다"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 있다" 등의 댓글로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KBS 2TV '1박 2일' 시즌4 함께한 딘딘이 해당 사과문에 '좋아요'를 눌러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돈독한 친분을 자랑한 두 사람인 만큼, 힘든 시기를 겪는 라비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 혹은 의리를 지킨다는 의미 등으로 해석되는 분위기.
이에 병역 면탈 혐의로 사회적 물의와 함께 대중의 실망감을 크게 안긴 라비에게 공개적으로 '좋아요'를 누른 딘딘에게 누리꾼들은 "경솔의 아이콘" "눈치 없다" "가만히 있지" "친분을 왜 과시하려는 걸까"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딘딘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벤투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단을 향해 노골적으로 비난해 논란에 휩싸였던 바. 당시 딘딘은 국가대표 축구팀의 활약 속에서 고개 숙이며 자신의 경솔한 언행을 사과하기도 했다.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밝히는 '소신'까지는 좋지만, 대중의 반감만 자아내는 '경솔한' 언행과 행동이 계속될 때는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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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