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역전 우승이 나올까.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8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아스널은 전반 28분 가브리엘 제수스의 헤더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2골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42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만회골을 허용했고, 후반 41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동점골을 막지 못하면서 승점 3점을 가져갈 기회를 잃어버렸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동점을 허용하면서 아스널은 결국 승점 1점만 챙겨간 가운데 아스널 무승부 소식을 듣고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가 미소를 지었다.
아스널은 30경기 동안 승점 73(23승4무3패)을 쌓으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그 뒤를 29경기 승점 67(21승4무4패)를 기록한 맨시티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아스널이 만약 리버풀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면 맨시티와의 승점 차를 8점 차로 벌릴 수 있었지만 경기 막판에 동점을 허용하면서 격차를 벌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또한 맨시티는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기에, 만일 맨시티가 리그 30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승점 차는 불과 3점 차로 좁혀지게 된다.
게다가 오는 27일 오전 4시엔 맨시티 홈에서 두 팀 맞대결도 한 차례 남아 있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한 아스널이지만 맨시티가 승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무섭게 추격하고 있자 일각에서는 맨시티의 역전 우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스널-리버풀전이 끝나자 데이터 분석 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률을 58%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에 리그 선두 아스널 우승 가능성은 42%로 하락시켰다.
2003/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리그 우승이 없는 아스널은 1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 맨시티가 역전 우승을 거둘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 아스널이 1위 자리를 시즌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파이브서티에잇 홈페이지,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