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볼러 유망주 맞대결, LG 강효종 웃고 키움 장재영 울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우완 영건 강효종이 2023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쾌투를 선보이며 올해 마수걸이 승리를 손에 넣었다. 볼넷 허용 등 보완해야 할 부분도 뚜렷했지만 기대 이상의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전날 1-2 석패의 아쉬움을 털고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LG 승리의 발판을 놓은 건 선발투수로 나선 강효종이었다. 강효종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강효종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 152km, 평균구속 146km를 찍으며 특유의 빠른 볼로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주무기 슬라이더는 물론 커브, 체인지업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1회말 1사 1·2루에서는 러셀, 이형종을 연이어 범타 처리했고 2회말 무사 1·2루에서는 임병욱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고비를 넘겼다.

3회말에는 볼넷 두 개로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러셀을 삼진, 이형종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말에도 2사 후 임병욱에 2루타를 내준 뒤 흔들리지 않고 김태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강효종은 키움 장재영과의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선발투수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장재영은 4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장재영은 직구 최고구속 155km, 평균구속 150km로 스피드 면에서는 강효종에 우위를 점했지만 볼넷 5개를 허용하는 등 제구력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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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