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영국 언론이 손흥민의 존재로 인해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전에서 유리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 김민재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입성 가능성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에 대해 유럽 언론들은 빅클럽으로의 이적 가능성을 지난해 말부터 줄기차게 제기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토트넘을 비롯해 프랑스 PSG,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김민재 원하는 5곳으로 찍었다.
신문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김민재 계약서에 들어 있는 4000만 파운드(약 65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 활성화에 관심을 보인다"며 "맨유와 리버풀, 토트넘이 김민재에 가장 열광하는 구단들이며 김민재 역시 나폴리를 떠난다면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고 있어 변수가 될 것이란 주장을 내놨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대표팀 동료인 손흥민의 존재로 인해 다소 유리한 점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다른 구단들이 등장하면서 선수와 대리인에 선택권이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폴리가 바이아웃 조항 제거를 위해 거액의 재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
"나폴리 측은 합류한지 1년도 안 된 선수에게 1500만 파운드(240억원)의 재계약안을 제안할 예정"이라는 신문은 "그러면서 바이아웃 제거를 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1년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당시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으나 토트넘 측이 김민재를 믿지 못해 100억원도 안 되는 이적료 차이로 접은 적이 있다.
모리뉴 감독이 지난 1월 이를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 그의 영입을 재추진하는 셈이다.
"손흥민이 있어 김민재 확보에 유리하다"는 영국 언론의 주장이 과연 들어맞을지 지켜보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