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건 축구에 대한 모독이야!"
과거 아스널 등에서 활약했고,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 멤버인 미드필더 에마뉘엘 프티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RMC와의 인터뷰에서 리오넬 메시에게 야유를 보낸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을 비판했다.
PSG는 지난 3일 프랑스 파리 왕자공원 구장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022/23시즌 리그1 29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10분 리옹 공격수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PSG가 승점 3점을 내준 가운데 이날 선발로 출전한 메시가 일부 PSG 홈 팬들에게 야유를 받는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이들은 경기를 앞두고 메시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부터 휘파람을 불며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고, 몇몇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야유를 멈추지 않았다.
이 광경을 본 프티는 PSG 팬들을 비난함과 동시에 메시에게 당장 PSG를 떠날 것을 충고했다.
프티는 "난 많은 비평가들이 메시가 경기장에서 뛰지 않고 걸어 다닌다고 비판한 것을 들었다"라며 "그러나 메시는 바르셀로나 전성기에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이기에 노력해야 하는 건 주변 선수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메시에 대한 야유는 축구에 대한 모독이다. 메시는 당장 PSG를 떠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PSG 문제점은 메시나 네이마르가 아니라 이런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아르헨티나와 과거 바르셀로나를 보면 다들 메시 주변에서, 메시를 위해 뛰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내가 과거 지네딘 지단과 함께 뛰었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 난 지단에게 수비하러 달려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프랑스 레전드 공격수 티에리 앙리도 메시가 받은 야유에 대해 "부끄럽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PSG를 떠날 것을 조언했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