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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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룩 부부 아내 "하녀라는 생각도 많이 해" 탄식 (결혼지옥) [종합]

기사입력 2023.04.03 23:29 / 기사수정 2023.04.03 23:2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노룩 부부 중 아내가 남편에 대한 설움을 토로했다.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노룩(No Look) 부부가 사연을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소유진은 "두 분의 사연을 신청하신 분이 특별하신 분이라고 들었다"라며 궁금해했고, 남편은 "처제다. 아내와 싸우는 모습을 많이 봤나 보다. 그런 모습이 별로 안 좋아 보였는지 사연을 올렸다고 하더라"라며 밝혔다.

하하는 "그때 기분이 어땠냐"라며 물었고, 남편은 "속으로 "너나 하지' 그랬다. 우리가 보기에는 처제가 더 힘들어 보이는데"라며 털어놨다.

아내는 "동생이 신청하기 직전에 저도 했다. 5분 차이로 동생이 먼저 신청을 했다. 그 사연이 채택이 돼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라며 설명했다.



노룩 부부의 관찰 영상이 공개됐고, 남편은 처제와 친근하게 대화를 나눴다. 남편은 "언니랑 여동생 사이이지 않냐. 너무 틀리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아내는 "동생이 편하다고 한다. 소통도 잘 되고 마음이 맞는다더라. 가게에서 일 끝나면 가게 안에서 동영상 틀어서 춤 보고서 동영상도 찍기도 하고 또 술을 사들고 근처 공원에 가서 이야기하면서 술을 마신다"라며 귀띔했다.

오은영은 "여쭤보고 싶은 게 사실 남편분은 처제하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만큼 아내하고 대화하는 건 재미없으시지 않냐"라며 질문했고, 남편은 "처음에는 장난도 많이 쳤다. 안 받아주더라. 되게 싫어하고"라며 말했다.

오은영은 "우리 아내분은 남편분이 여동생하고 나누는 대화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같고 실없고 그런 생각이 드시지 않냐. 두 분이 잘 맞는 건 문제가 안 된다고 본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이게 아내분하고 안 된다는 거다. 그게 문제다. 이게 반복이 되면 두 사람이 같이 있을 때는 정말 안 즐겁다. 오늘 이 시간은 이 두 분이 왜 이렇게 소통을 어려워하시는지 집중을 하면서 두 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봐야 될 것 같다"라며 당부했다.



특히 아내는 과거 남편이 다쳤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 들었던 것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아내는 "속상하고 자존심 상한다. (남편이 다친 건) 제가 먼저 알아야 되는 이야기이고 내가 알고 있어야 하는 거고 내가 알아야 되는 이야기인데 주변에서 들었을 때는 자존심 상한다"라며 하소연했다.

그뿐만 아니라 남편은 누나와 끈끈한 우애를 자랑했고, 아내는 "단순한 남매가 아니고 남편, 아내의 공간까지 침범하는 것 같다. 저하고 할 일 저하고 할 이야기들을 누나하고 소통하고 누나하고 하니까 저로서는 당연히 불편하다"라며 고백했다.

아내는 "둘째 아이 백일 촬영할 때였다. 누나가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누나 이삿짐 나르는 걸 도와주느라 둘째 아이 백일 사진을 저랑 아이만 단둘이 찍었다. 누나는 그때 큰아이 졸업식에 참석했다. 그거에 대해 신랑은 그 당시 저한테 저한테도 아이한테도 미안한 감정이 없었다. 신랑한테는 제 존재감이 없고 존중받지 못한다. 최근에는 제가 하녀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죽어라 일만 하는 사람"이라며 씁쓸해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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