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5월 결혼을 앞둔 임라라, 손민수가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2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하늘에 계신 아빠에게 청첩창 보내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임라라, 손민수는 마술사 이은결을 찾아갔다. 이은결은 "저는 일루셔니스트다. 일루셔니스트는 이미지로 표현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건 세상에 단 한 번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임라라, 손민수의 최근 웨딩 사진과 4년 전 사진을 준비한 이은결은 "두 분이 이 두 가지를 간직하셨으면 좋겠다"라며 두 사람에게 사진을 나누어줬다. 이어 이은결은 둘의 추억 사진을 이용한 마술을 선보였다.
이은결은 "사진은 눈에 보이는 거다. 그 순간이 담겨있다. 항상 우리는 과거를 보게 된다. 때로는 그 과거 때문에 미래를 볼 수도 있다"라며 "(사진 속) 두 분이 눈을 감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느낌이다"라고 말하며 사진 속 이면을 언급했다.
이은결이 사진에 휴대폰을 가져다 대자 사진에는 두 사람의 아버지가 담겼다. 이은결은 "두 분이 힘들 때마다 보이지 않는 것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임라라는 "자식들은 부모님이 평생 옆에 있을 줄 안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계속 계실 줄 알고 결혼도 천천히 미루고 있었다. 아프시다는 걸 알고 '그냥 빨리 결혼하는 모습 보여드릴걸' 하는 후회가 남았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임라라는 "은결 님이 이렇게 보여 주시니까 그런 걱정이 없어진 것 같다. 하늘에서 지켜보시는 것 같다"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손민수는 "둘만 있을 때 이런 얘기를 했었다. '우리 둘 다 결혼식 때 아버님이 하늘에서 보고 계시겠네' 둘만 할 수 있는 얘기를 했다"라며 이은결에게 고마워했다.
이어 이은결은 두 사람에게 아버지께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손민수는 아버지께 "저에게는 아버지가 엄하시고, 제가 항상 실망만 시켜드리는 아들이었다. 되게 장난스럽게 '아빠 예비 며느리 되게 예쁘지?' 이렇게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임라라는 "결혼하는 날 우리 행복한 모습 지켜봐달라. 민수 아버지랑 소주 한 잔 하면서"라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손민수, 임라라는 9년 열애 끝에 오는 5월 21일 결혼한다.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