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0기 영자가 양악수술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영자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승승장효정'을 통해 '양악수술 8일차 무물 답변 (이유/병원/통증/회복/비용/호흡/전신마취)'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영자는 수술 후 달라진 비주얼로 이목을 모았다. 앞서 10기 영자는 7~8년을 근무한 미용실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과 함께 양악 수술을 한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자는 "제일 간결하게 말하면, (얼굴이) 보여지는 거니까 예뻐지려고 한 건 맞다"며 "몸과 마음이 더 예뻐지고 싶어서 했다"고 말했다.
또 영자는 광대, 턱 끝, 비대칭까지 2천만 원이 들었다고 전하며 누리꾼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영자는 글을 통해 양악수술을 하게 된 이유와 계기를 밝히며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겁게 보여지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오히려 가벼운 오해를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정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양악수술의 신체적인 고통보다 (방송에서의) 정신적인 고통이 더 심했다. 방송의 여파가 이렇게 저한테 크게 다가올지 몰랐었고 알았으면 대처도 이렇게 안 했을 것"이라며 "여태 불안했던 제가 방송을 계기로 무너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이 끝나고 현실로 돌아왔을 땐 나름 괜찮았는데, (출연 후) 두 달 뒤 본방송을 보면서 그 10주가 제 인생에서 저를 가장 힘들게 했다"며 "사실이 아닌 부분은 제가 감당하겠는데 외모에 대한 얘기만큼은 사실이라서 타격을 안 맞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영자는 "그 당시 저는 일을 하고 있었고, 보여지는 직업이다보니 실제로 많이 찾아주시고 알아봐주셔서 너무 감사했지만 한편으로는 예상도 못 했었고 처음 경험한 일이어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엇이든지 숨을 구멍이 필요했고, 제가 찾은 구멍이 양악수술이었다. 어쩔 수 없이 쉬어야 하고 겉보기에도 그럴싸한 핑계인 수술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수술을 하지 않았더라도 뭐라도 했을 것"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영자는 "저에게는 양악수술이 새로운 도전이자 저의 최선의 노력이었다. 저는 지금 직업도 없고 수입도 없고 맨땅에 헤딩하고 있다. 근데 이제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나둘 하고 있고, 하고 싶었던 삶을 살아보려고 한다. 제 나이 33살에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저를 사랑해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영자는 "여러분들이 주시는 관심과 애정 덕분에 여기까지 잘 지내왔다.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드린다. 제가 보답해 드릴 수 있는 건 열심히 잘 지내면 되는 것"이라며 "정말 좋은 기회에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어서 행복하다.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한편, 영자는 SBS플러스, ENA '나는 솔로' 돌싱 특집에 출연했다.
사진=영자, 영자 유튜브 캡처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