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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절친' 충격 고백…"열받아 네빌 가슴에 드롭킥→죽일 뻔"

기사입력 2023.04.01 14: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박지성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파트리스 에브라가 맨유 시절 팀 동료에게 위험천만한 태클을 날렸던 일화를 공개했다.

에브라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난 게리 네빌을 거의 죽일 뻔해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훈련을 중단하도록 만들었다"라고 고백했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의 절친한 친구로 잘 알려진 에브라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무려 379경기를 소화했다.

당시 에브라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왼쪽 풀백 중 한 명으로 활약하며 박지성과 함께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시절을 회상한 에브라는 과거 훈련 중에 분을 참지 못하고 맨유 레전드 네빌에게 보복성 태클을 하면서 동료를 위험에 빠뜨렸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에브라는 "훈련 중 내가 공을 잡자 네빌이 달려와 내게 태클을 날렸다"라며 "난 그라운드에 넘어졌기에 네빌에게 사과 안 할 거냐고 물어봤는데 그는 '꺼져'라고 말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다시 게임이 시작되고 네빌 가슴에 공이 떨어지자 난 달려가서 두 다리를 그의 가슴에 날렸다"라며 "맞을 때 네빌은 공을 받으러 뛰어 오른 상태였기에 그대로 공중제비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에브라 행동은 당시 훈련장에 있던 퍼거슨 전 감독과 맨유 선수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에브라는 "퍼거슨 감독은 훈련을 즉시 중단했고, 선수들은 모두 들어갔다"라며 "웨인 루니는 내게 '너 미쳤어? 네빌은 하마터면 죽을 뻔했어!'라고 화를 냈다"라고 전했다.


루니의 분노에 에브라는 "이제 네빌은 다음번에는 미안하다고 말할 거야"라며 답변하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험천만했던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에브라는 자신이 맨유에 처음 왔을 때 새 집을 찾는 데 도움을 준 네빌과 사건 이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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