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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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고딩맘' 노슬비, 딸 심리 검사에 '눈물'…감옥 그림이라니 (고딩엄빠3)[종합]

기사입력 2023.03.30 0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무속인 고딩맘 노슬비 모녀의 충격적인 심리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는 무속인 고딩맘 노슬비가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

2016년 당시 고2였던 노슬비는 학교폭력은 물론 가정폭력을 당했고, 이후 원치 않는 임신으로 딸 다온을 낳았다. 또 노슬비는 딸을 키우던 중 신내림까지 받아 무속인이 됐다.

이날 노슬비와 다온 모녀의 어색한 일상이 그려졌다. 5살 딸 다온은 할머니가 보고 싶다며 할머니를 찾았다. 노슬비는 "평일에는 할머니 집에서 지내고 있고 주말에는 저랑 함께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이 금전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댈 수가 없었다. 그렇게 커왔기 때문에 다온이가 언제든지 기댈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해주려고 한다"며 주말까지 열심히 일하는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때문에 딸과 함께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하하는 "이게 같이 있는 게 아닌 거다. 강단 있게 결정을 해야 될 것 같다. 이게 더 외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혼자 잘 놀던 다온은 갑자기 엄마를 찾았다. 전화 상담 중이던 노슬비는 이를 못 본 척했다. 심각해보이는 상황, 모녀는 심리 상담을 받았다. 노슬비는 "제가 직업은 무당이지만, 다른 사람 마음은 알아도 다온이 속은 전혀 모르지 않나. 어떤 심리인지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다온이가 그린 가족에는 엄마가 없었다. 심리 상담사는 "다온이의 마음에 엄마가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나. 엄마의 자리를 만들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온이의 그림 속 특이한 장치에 대해 5살 다온이는 '감옥'이라고 표현해 충격을 안겼다. 다온은 그림 속 자신이 감옥에 갇히는 이유에 대해 "너무 실패해서다. 감옥에 갇혀있다가 자동차에 부딪혀서 사고가 나서 죽는다"라고 말했다.

엄마를 그려달라는 요청에는 "너무 힘들다. 어지럽고 토할 수도 있다"라고 답하며 그림 그리기를 거부했다.

심리 상담사는 "엄마랑 헤어지는 게 엄마가 나를 할머니한테 보냈다, 버림받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다온이가 많이 부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변호사는 "(전남편과의) 사건을 조정으로 해결했으면 좋겠다. 이 모든 사건을 대승적으로 합의를 해라. 대신 이 사건에 대해서는 일절 이의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정리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심리상담사는 "다온이의 상담을 받으면서 엄마 상담도 받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노슬비는 딸을 위해 변화를 결심했다. 그는 "제가 못했다는 걸 두 눈으로 봤으니까 표현도 잘하고 시간도 더 보내려고 한다. 이제 다온이 방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니까 제가 오롯이 어색하지 않게 다온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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