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소속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이별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3월 A매치 두 번째 친선 경기를 마친 이후 콘테 감독 경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 27일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자리에 오르는데 많은 도움을 준 콘테 감독과 작별을 하게 됐다.
우루과이전이 1-2로 패한 뒤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로서 많이 죄송하다. 분명 세계적인 명장이시고 나와 함께 정말 행복한 여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콘테)감독님께 너무나도 감사한 부분도 많다. 다른 (토트넘)선수들은 모르지만 감독님께 많이 죄송하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손흥민은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또 팀에 도움이 많이 되지 못해서 결국 감독님이 책임을 지고 나간거라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보였다.
또 "감독님은 워낙 좋은 능력과 많은 경험을 갖고 계시니깐 분명 다음 경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 감독님 앞날을 응원한다"라며 콘테 감독 미래에 행운이 있기를 빌었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손흥민은 "얼마 남지 않은 경기들을 팀원들과 팀을 위해 멋있게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 가장 크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토트넘이 잔여 시즌 동안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손흥민은 2022/23시즌 남은 경기들을 스텔리니 지도 아래 뛰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