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마커스 래시퍼드의 마음 속엔 오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간) "마커스 래시퍼드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엄청난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래시퍼드는 지난여름부터 이어진 PSG의 40만 파운드(약 6억 4000만원) 주급 제안을 거절한 것이 알려졌다. 래시퍼드의 계약이 마지막 해에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PSG가 이용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퍼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2021/22 시즌의 부진으로 인해 이적이 예상됐지만, 맨유에 새로 부임한 에릭 턴 하흐 감독은 그를 이적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자신을 남긴 턴 하흐 감독 체제 아래서 래시퍼드는 기대에 부응했다. 엄청난 성장을 보여줬고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14골, 공식대회 총 44경기 27골을 기록하며 맨유 공격을 이끌고 있다.
활약이 이어지자 그의 계약이 2024년에 만료되는 점을 이용해 PSG가 영입을 노렸지만, 래시퍼드는 PSG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래시퍼드는 현재 맨유에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를 받고 있는데, PSG가 제안한 금액은 현재 금액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기에 엄청난 유혹을 거절했다고 볼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40만 파운드를 수령하고 있는 사람은 맨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뿐이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지난 겨울 래시퍼드와의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그가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는 것을 막고, 현재는 재계약을 논의 중이다. 그의 나이를 감안할 때 래시퍼드의 다음 계약은 그의 전성기를 아우르는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 될 것이다"라며 래시퍼드가 맨유와 재계약을 맺는다면 막대한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맨유는 올해 초 모든 선수에게 20만 파운드 수준의 임금 상한선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등장했었다. 래시퍼드는 현재 20만 파운드를 수령 중이기에 그가 상향된 주급을 제안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맨유가 PSG의 유혹까지 뿌리치고 팀에 충성을 바친 래시퍼드에게도 상한선을 고집해 구단과 선수의 관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오는 여름 래시퍼드의 마음은 맨유만으로 향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