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가 사부로 등장했다.
2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시즌2'(이하 '집사부2')에서는 정재승 교수가 4부작으로 인간 수업을 기획했다고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미미는 일일 제자로 등장했고, 제작진은 "오늘은 사부님과 저희 제작진이 약 6개월간 준비한 대기획이다. 인간에 대한 모든 걸 알 수 있는 그런 대기획이다. 이번 기획을 같이 제안한 사부님은 정재승 교수님이다"라며 밝혔다.
이후 멤버들은 정재승 교수와 만났고, 정재승 교수는 "오늘 우리가 나눌 앞으로 나눌 이야기들은 진짜로 머리가 좋아야 된다거나 지식이 많아야 되는 게 아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정말로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가 있지? 놀라운 통찰을 보여줬다.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지 못하는 관점을 들려줬다' 그런 분에게 특별한 선물로 카이스트 뉴욕캠퍼스에 여러분을 초대하겠다"라며 기대를 높였다.
정재승 교수는 "카이스트가 최근 뉴욕 캠퍼스를 열었다. 거기서 같이 생활하고 수업도 듣고. 한 일주일"이라며 덧붙였다.
특히 정재승 교수는 "도덕적 딜레마를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이 이야기를 함께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다. 언젠가 뉴스를 보는데 인공지능이 탑재된 자동차였는데 자율 주행을 하다가 그 앞에서 벌어지는 사고를 몇 초 전에 미리 알고 운전자에게 알람을 주고 대비하라고 하는 영상을 봤다"라며 못박았다.
정재승 교수는 "자동차 사고를 현저히 줄일 수 있게 해주는 미래가 오고 있다는 뜻이지 않냐. 그와 동시에 어떤 뉴스가 있었냐 하면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운전을 제한하는 그런 법을 만들어 보자는 논의가 미국에서 있었다고 들었다. 인공지능에게는 운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고 사람에게는 운전을 제한하는 이런 미래가 우리에게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다"라며 설명했다.
정재승 교수는 "인공지능에게 의사 결정을 위탁해야 되는 상황일 때 우리 모두가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도덕적 의사 결정을 하고 인간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한다는 것을 인공지능에게 가르쳐 줘야 하는지. 인간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존재인가. 이런 질문을 함께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수업을 준비했다"라며 고백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