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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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팬' 외질이 레알 간 이유..."펩이 안 만나줘서"

기사입력 2023.03.26 15: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메수트 외질이 과거 바르셀로나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로 결심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외질은 지난 22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현역 은퇴 사실을 전했다. 외질은 "잊을 수 없는 순간과 감정으로 가득했던 놀라운 여행이었다"면서 "함께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최고의 테크니션이었던 외질은 2006년 샬케에서 프로 데뷔한 뒤 베르더 브레멘에서 재능을 폭발시켰다. 독일 최고 재능으로 떠오른 외질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독일 대표로 활약했다. 이런 외질의 재능을 알아본 팀은 스페인 두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였다.

당시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카카 등 슈퍼 스타들을 영입하며 갈락티코 2기 정책을 막 시작한 시점이었고, 바르셀로나는 펩 과르디올라 부임 후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다.

두 팀에게 외질은 선수단 전력 강화 측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였다. 영입 경쟁이 펼쳐졌고, 외질은 레알을 선택했다.

2010/11시즌 레알 이적 후 2013/14시즌 초반까지 약 3시즌 활약한 외질은 라리가 1회, 코파 델 레이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외질은 은퇴를 선언한지 3일 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레알을 선택했던 이유를 밝혔다.

외질은 "날 원했던 팀은 레알과 바르셀로나였다. 계약 마지막 순간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결정적 차이는 감독이 자신을 대한 태도였다.

외질은 "두 팀 모두 찾아갔다. 레알은 조세 모리뉴 감독이 직접 구단을 소개시켜 줬다. 그곳에서 놀라운 경기장, 수많은 트로피를 봤다. 전율이 느껴졌다"고 기억했다.


반면 바르셀로나에 대해서는 "열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날 만나러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전까지 바르셀로나 축구를 좋아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걸 꿈꿨다. 하지만 모리뉴가 내게 큰 영향을 줬다. 레알을 간 후 난 100% 레알 선수가 되고 싶다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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