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시범경기 5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롯데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KBO 시범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무 5패로 주춤했던 가운데 모처러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NC였다. 롯데는 안권수(중견수)-안치홍(2루수)-잭 렉스(우익수)-한동희(3루수)-고승민(1루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황성빈(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찰리 반즈가 마운드에 올랐다.
NC도 박민우(2루수)-서호철(3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손아섭(지명타자)-박석민(1루수)-김성욱(좌익수)-안중열(포수)-김주원(유격수) 등 베스트 멤버를 내세웠다. 우완 영건 신민혁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기선을 제압한 건 NC였다. 1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손아섭이 깨끗한 우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이어 베테랑 박석민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롯데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안권수의 볼넷 출루, 안치홍의 내야 안타로 주자를 모은 뒤 렉스가 동점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3-3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추가 득점도 홈런으로 뽑아냈다. 5회초 2사 후 안권수가 우전 안타 이후 안치홍이 2점 홈런을 폭발시켜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NC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솔로 홈런을 쳐내면서 5-4로 점수 차를 좁혔다. 6회말 1사 2·3루에서는 서호철의 내야 땅볼 때 롯데 투수 최영환의 홈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보태 5-5로 다시 동점이 됐다.
마지막 순간 웃은 건 롯데였다. 롯데는 7회초 2사 2루에서 안권수가 1타점 적시타로 다시 6-5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도규-구승민-김상수가 7, 8, 9회 NC 추격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렉스, 안치홍 등 주축 타자들이 장타력을 뽐내면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정규리그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적생 안권수도 결승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NC도 타선의 핵 박건우와 손아섭이 나란히 멀티 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다만 양 팀 모두 투수들의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 에이스 반즈가 4이닝 4실점, NC 신민혁과 송명기가 나란히 3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