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카지노' 이동휘가 최민식과 호흡을 맞춘 소감과 작품의 인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감독 강윤성) 이동휘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동휘는 차무식(최민식 분)의 오른팔 양정팔 역을 맡았다.
이날 이동휘는 함께 호흡을 맞춘 최민식에 대해 "제가 감히 말씀드리기도 어려운, 너무나 전설적인 대배우시다. 존재만으로도 배울 점이 많다"며 "기본적으로 현장에 한 시간 일찍 오시기 때문에 배우들이 지각하는 일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저도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배우들이 주눅들지 않게 하시고 용기를 잃지 않게 해주긴다. 그러면서도 방심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배우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을 갖추신 분"이라며 "SNS에도 적었지만, 하루하루가 돈 주고도 받을 수 없는 값진 수업같은 생각이 들어서 배우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의 흥행으로 인한 인기를 체감하느냐는 질문에는 "배우들끼리는 소재 자체가 전체적인 분들의 관심을 사기에는 한정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주변 '아재'들의 열렬한 성원이 있었다. 친구 아버님들까지 재밌게 봐주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에 일 때문에 두바이를 갔는데, 비행기에서 아저씨들이 휴대폰으로 카지노를 보시는 걸 목격했다.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요즘 트렌드와는 살짝 벗어나있고, 공개 방식도 전통적인 방식이라 어렵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90년대 발라드처럼 스며드는 감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어딘가를 지나가면 '동룡이 왔다'고 하셨는데, 정말 오랜만에 '정팔이 왔다' 이런 말을 들었다. 정말 놀랐다. '정팔이 잘 보고 있다', '정팔이 이젠 정신차려라'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