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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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레전드' 이니에스타의 확신…"심판 매수? 전혀 없었다"

기사입력 2023.03.23 16: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르셀로나 레전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최근 불거진 '심판 매수' 의혹에 대해 적극 부정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스페인 검찰로부터 부패, 배임, 사업 정보 위조 등 혐의로 기소됐다. 유리한 판정을 목적으로 호세 마리아 네그레이라 전 스페인축구협회 심판기술위원회 부위원장에게 18년간 840만 유로(약 118억원)를 지불했다는 혐의다.

호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이번 혐의에 대해 우리가 결백하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말했으나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한 라리가 구단들이 진상 규명을 원한다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조금씩 혐의를 벗는 모양새다. 스페인 검찰은 바르셀로나가 네그레이라 측에서 심판 보고서를 정상적으로 받은 증거를 확보했고, 스페인 재무부 또한 바르셀로나가 네그레이라에게 지불한 금액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했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라포르타는 네그레이라 사건과 관련해 구단 평판을 훼손한 14개 언론사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레전드 이니에스타도 바르셀로나 시절 이상한 낌새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이니에스타는 카탈루냐 라디오 프로그램 RAC1에 출연해 "이번 사건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인 것은 맞다. 일어난 일, 일어나지 않은 일 모두 포함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심판 매수는 일어난 적이 없다고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니에스타는 "내가 말 할 수 있는 유일한 건 내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동안 이상한 것을 보거나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당시 아무도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해 승점 12점 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니에스타는 "완벽한 결말로 거둔 승리였다. 우승을 확정한 건 아니지만 우승할 수 있는 충분한 격차를 벌렸다"고 친정팀을 응원했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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