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국내 축구 팬들과 함께하는 A매치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전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내 팬들에게 정확하게 감사 인사나 이벤트, 행사를 할 게 없이 돌아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콜롬비아와 3월 A매치 첫 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은 "이번 기회에 한국 팬들에게 경기장에서 잘하는 것들, 재미난 것들을 보여주면서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A매치를 크게 기대했다.
다음은 손흥민의 일문일답.
-클린스만호 훈련 벤투호와 다른 점.
감독님과 길게는 3일간 훈련하면서 감독님이 조금이라고 말씀하셨듯 많은 색을 입히기보다 기존에 갖고 있던 능력들을 보시기 위해 진행했다. 벤투 감독님과 특별한 차이를 느꼈다고 할 시간이 없을 만큼 시간이 많지 않아 앞으로 기대가 된다.
-오시멘은 마스크 계속 쓰고 나오는데 안면 부상 현재 상태는.
그 선수도 마스크가 불편할텐데 안전을 위해 찬다. 나는 의사들한테도 오케이를 받았다. 엑스레이를 다시 찍지 않았지만, 상태가 좋아서 벗었다. 개인적인 느낌은 좋다. 컵을 들고 싶다.
-월드컵 이후 첫 A매치에 임하는 각오
월드컵이 더 성공적이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제 현실적인 목표 16강이었고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겨울에 월드컵을 하다 보니 월드컵 이후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바빴다.
국내 팬들에게 정확하게 감사 인사나 이벤트, 행사를 할 게 없이 돌아가 아쉬웠다. 이번 기회에 한국 팬들에게 경기장에서 잘하는 것들, 재미난 것들을 보여주면서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 매진은 한국 축구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보여줘 선수들도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소통 어떤 언어로 하는지
주로 영어로 대화한다.
-공격진 구성에 대해
오늘 훈련하면서 정해지겠지만, 월드컵 갔던 멤버들이 이번에 소집돼 훈련하는 거라 각자 어떤 시스템에서도 좋아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 어떤 포지션을 서도 큰 상관 없다. 감독님 말씀대로 각자의 장점을 자주 보여줄 수 있는 경기를 하길 바란다. 다치지 않고 좋아하고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려야 축구 팬들도 흥미롭다고 생각하고 즐거울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저희가 제일 잘하고 웃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그렇다 보면 골도 나오고 승리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출발 앞두고 선수단에게 전한 메시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월드컵을 처음 나간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제는 월드컵을 경험했고 얼마나 어렵고 간절한 무대인지 인지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의 여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주장으로서 내가 굳이 선수들에게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분명히 느꼈을 것이다.
팀의 주장이지만, 팀원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선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려고 한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어색하고 어려운 상황들을 맞이할 텐데 그럴 때마다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다. 말보다 행동, 많은 사람들이 저를 지켜보고 배울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고 싶고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으면 좋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