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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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의 눈물, "일본 쇼 케이스 때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에…"

기사입력 2011.05.25 08:56 / 기사수정 2011.05.25 08:56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걸그룹 카라의 리더 박규리가 돌아가신 할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려 화제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박규리는 일본 진출 때문에 할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사연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박규리는 "어렸을 때 할머니는 무서운 분이었다. 알고 보니 어린 나이에 데뷔한 손녀가 걱정돼서 그러셨던거다"며 "할머니께서 TV로 저를 지켜보시는 게 낙이었다. 그런데 2010년 일본 데뷔 직전 할머니가 쓰러지셨다. 전화로만 안부를 물었는데 괜찮다며 나만 걱정하시더라. 일본 데뷔 준비로 찾아뵙지도 못했다"고 말하며 할머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바쁘게 지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쇼케이스 날 할머니가 돌아가셨더라. 부모님께서 저한테 일부러 말씀을 안 하셨다. 멀리까지 가서 하는데 말하면 무대도 망치고 지금까지 준비한 게 물거품이 될까 봐 아예 말씀을 안하셨다"고 밝혔다.

박규리는 "할머니를 못 뵈러 갔던 것도 죄스럽고 일본 가기 전에라도 찾아뵈었으면 마음 편하지 않았을까, 날 얼마나 보고 싶어하셨을까.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제가 제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어디서 이야기도 안했다"며 할머니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이 날 함께 출연한 같은 카라의 멤버 구하라는 "알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눈치를 못챘다. 나중에 알았다"고 밝혔다.

박규리는 "너무 속이 상해서 숙소 밑에 내려가서 혼자 술을 마시는데 우연히 김태현씨랑 마주쳤다. 그냥 기분 풀러왔다고 말했는데 이 이야기를 다른 방송에서 말씀하셨다. 그 당시에는 말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박규리의 눈물 고백에 이날 출연진 대부분이 눈물을 흘리며 아픔을 나눴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카라사태 해결 이후 처음으로 다함께 뭉친 카라 다섯 멤버와 장우혁, 백지영, 신봉선, 김지숙, 이정섭, 김정난 등이 함께 출연,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 = 박규리 ⓒ SBS '강심장' 방송 캡처]



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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