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후보에서 잉글랜드 대표로 급상승했다.
토트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새 전성기를 열어젖히고 있다. 기존 멤버 부상 공백에 따라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하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은 19일 "닉 포프가 이달 하순 열리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엔트리에서 낙마했다"며 "그래서 토트넘의 포스터가 승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오는 24일 이탈리아, 27일 우크라이나와 유로 2024 예선 2연전에 앞서 조던 픽퍼드(에버턴)와 닉 포프(뉴캐슬), 애런 램스데일(아스널) 등 3명의 골키퍼를 캠프에 불러들였다.
하지만 이 중 포프의 경우 경미한 부상이 여러 개 있어 실전에 넣기 어렵다는 판단을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포프가 18일 노팅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풀타임을 뛰었음에도 낙마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이후 7년간 A매치에 나서지 않은 포스터가 합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깜짝 승선이다. 1988년생으로 올해 35살인 그는 사우샘프턴에서도 입지를 잃어 지난해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요리스 백업을 감수하고 왔는데 예상대로 실전에 거의 뛰질 못했다.
그러나 요리스가 지난달 초 시즌 아웃에 가까운 부상을 당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후 토트넘 골문을 책임진 그는 지난달 20일 웨스트햄전, 27일 첼시전 등에서 연속 무실점 경기를 이끄는 등 기량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최근 경기 감각이 살아있는 그를 발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는 잉글랜드의 유로2016 대비 평가전이었던 2016년 5월28일 호주전이 마지막 A매치였다. 이후 잉글랜드의 흰색 유니폼을 전혀 입지 못했고 엔트리에만 든 적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7년 만의 A매치 복귀전 가능성까지 생겼다.
두 달 만에 토트넘 후보에서 잉글랜드 대표까지 축구 인생이 다시 한 번 바뀌는 셈이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