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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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골' 주민규 "'이게 강팀인가?' 생각들어…질 것 같지 않아"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3.20 17:45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울산 현대 공격수 주민규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울산은 지난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루빅손, 주민규, 설영우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개막 후 4연승에 성공한 울산은 승점 12로 FC서울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1만5000여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울산은 이른 시간 터진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24분 루빅손이 김민혁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발 터닝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7분엔 루빅손이 내준 패스를 주민규가 오른발로 마무리,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36분에는 설영우가 주민규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기록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주민규는 직전 라운드 FC서울전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 참석한 주민규는 "매 경기 중요하지만 A매치 휴식기가 있어서 마지막 경기라 생각했다. 또 3연승을 달리고 있어 중요했다"면서 "4연승으로 마무리해서 휴식기를 준비하고 싶었다. 미끄러지면 다시 일어나는 게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오늘 우리가 준비한 공격 축구, 골 많이 넣는 축구하면서 이겼다. 기분 좋은 하루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은 주전 미드필더 바코를 벤치로 내리고 신입생 보야니치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럼에도 중원 싸움을 압도하면서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주민규는 "지금 팀이 주전, 비주전으로 나뉜다기보다는 경기 나가는 11명이 주전이라는 생각"이라며 "모든 선수가 준비돼 있고, 서로 신뢰가 있다. 누구 하나 빠진다고 흔들리는 팀이 아니다.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강원전을 벤치에서 시작했을 때 프로 경기와서 처음으로 편안하게 경기를 봤던 것 같다. '이게 강팀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면서 "힘도 많이 붙었고, 자신감도 생겼다. 동료들을 믿고 하다보니 매 경기 이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이날 울산 대신 대구를 방문, 대구-전북전을 관전했다.

주민규는 "아마 서울에서 대구가 더 가깝기 때문에 대구에 갔을 것"이라며 "왔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여러 경기가 남아있고,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나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 가야할 선수들이 많다. 앞으로 꼭 찾아봤으면 한다"며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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