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존 윅' 등 수많은 영화·TV 시리즈로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한 미국 할리우드 배우 랜스 레딕이 1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60세.
레딕의 홍보담당자는 공식 성명에서 레딕이 이날 아침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자연적인 요인에 의해 돌연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다.
랜스 레딕은 1962년생으로 뉴욕에 있는 이스트먼 음대에서 클래식 작곡을 공부했다. 피아노 실력도 뛰어나 2011년 재즈풍의 연주 음반 '사색과 추억'(Contemplations and Remembrances)을 발표하기도 했다.
졸업 후에는 예일대 드라마스쿨에 들어가 연기를 배우고 배우로 활동했다. HBO TV 드라마 시리즈 '더 와이어'에서 경찰 수사반장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CSI:마이애미', '로스트', '로 앤드 오더: 성범죄전담반2', '오즈', '보슈', '인텔리전스', '프린지', '화이트 하우스 다운', '존 윅'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그는 '존 윅' 시리즈에서 호텔 매니저 카론 역할로 비중 있게 출연했다. '존 윅' 4편 개봉을 일주일 앞두고 갑작스럽게 별세한 가운데 영화 제작·출연진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와 주연 배우 키아누 리브스는 "그를 잃게 돼 가슴이 찢어지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이 영화를 레딕에게 헌정한다고 전했다.
영화투자배급사인 라이언스게이트는 "'카론' 역에 인간성과 흔들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불어넣은 레딕의 깊이 있는 연기가 없었다면 '존 윅'의 세계는 지금과 같지 않았을 것"이라며 애도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