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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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닷컴, 빅뱅 팬클럽과 1위 다투는 '이지아 닷컴' 후속판?

기사입력 2011.05.24 18:51 / 기사수정 2011.05.24 18:51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임태훈 닷컴'의 등장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또 다시 모이고 있다.

지난 23일 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투신자살로 인한 사망 보도 직후 네티즌들에 의해 '임태훈닷컴'이 개설됐다. '임태훈닷컴' 홈페이지에는 '임태훈은 故 송지선 아나운서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는 부제 아래 '故 송지선님 추모하기' '임태훈 선수 게시판'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지난 서태지와 이지아의 결혼 및 이혼 소송 사실이 발표됐을 때도 '이지아 닷컴'이라는 사이트가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사이트는 사건이 터지자마자 사이트 도메인을 등록했으며(2011년 4월 21일), 사이트를 만들자마자 주요 포털에 등록됐다. 이지아 닷컴은 아직까지 랭키닷컴의 '연예인/스타' 부문 사이트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빅뱅'의 팬사이트.

이런 이슈가 터질 때마다 유사한 사이트가 등장해 대체 누가 만들었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한 매체는 '이지아 닷컴'과 '임태훈 닷컴'은 동일인이 만든 것으로 보도했다.



제작자가 동일인이라는 논란을 떠나 이런 민감한 사항에 대해 급조된 사이트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첫째로는 사이트 제작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것.

특정 인물에 대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이런 사이트가 등장하는 것은 마케팅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실제 이지아닷컴의 경우 실제 광고 게재가 이뤄져 문제가 된 바 있다. 이지아 닷컴 외에도 유사한 이름의 도메인이 등장해 쇼핑몰 등으로 연결되는 사례가 다수 있었다.

둘째로 이슈를 대변하는 듯한 느낌과 달리 개인이 제작한 사이트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지아 닷컴의 경우 인터넷에 떠돌던 추측성 내용들이 그대로 게재돼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 유포될 위험성을 안고 있었으며, 임태훈 닷컴의 경우 민감한 사건을 흥미 위주로 접근했다는 문제점 등이 제기됐다.


사실 규명이나 양심적 고찰 등이 없이 흥미 위주의 내용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될 우려가 있다. 과거 루머만으로 특정인을 몰아 붙였던 타진요 등이 문제가 되었던 사례도 있다.

유명인에 대한 이슈가 터질 때 이런 사이트가 등장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질 것으로 보인다. 어디까지나 흥미 위주의 사이트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내용 자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사진=임태훈, '임태훈닷컴'캡처 ⓒ 엑스포츠뉴스DB, 임태훈닷컴]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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