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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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지배한 김연경, 흥국생명 1위 견인하고 챔프전 직행 [화성:스코어]

기사입력 2023.03.15 20:27



(엑스포츠뉴스 화성, 김지수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게 됐다. 2018-2019 시즌 이후 4년 만에 통합 우승을 겨냥한다.

흥국생명은 1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3 25-16)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 9패, 승점 79점을 기록하며 오는 19일 2위 현대건설(승점 70)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했다. 2018-2019 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해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흥국생명의 에이스 김연경은 지난 2020-2021 시즌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008-2009 시즌 이후 14년 만에 개인 통산 4번째 챔피언 결정전 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IBK를 압도했다. 옐레나 8득점, 김연경이 7득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면서 쉽게 공격을 풀어갔다. IBK가 범실 8개를 쏟아내며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거세게 몰아붙인 끝에 25-15로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2세트는 김연경이 지배했다. 김연경은 블로킹 3개 포함 9득점, 공격 점유율 40%, 공격 성공률 50%의 괴력을 선보이면서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아줬다.

옐레나가 5득점으로 1세트의 좋은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세터 김다솔의 알토란 같은 블로킹까지 더해지면서 IBK를 압도했다. 맹공을 퍼부은 끝에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면서 최소 승점 1점을 확보하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까지 집어삼켰다. 11-10에서 김미연의 퀵오픈 성공, 이주아의 블로킹, 김연경의 오픈 성공 등을 묶어 순식간에 16-11로 점수 차를 벌리고 IBK의 반격 의지를 꺾어놨다.



흥국생명은 이후 여유 있는 게임 운영 끝에 IBK의 저항을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8-2019 시즌 이후 팀 통산 5번째 우승을 향한 힘찬 질주를 이어가게 됐다.


김연경은 양 팀 최다 23득점을 폭발시키고 '배구 여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뽐냈다. 옐레나도 20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고 이주아가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지난달 23일 지휘봉을 잡은 뒤 시즌 막판 6경기 4승 2패를 거두고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게 됐다.

반면 IBK는 표승주가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적인 리시브 불안과 잦은 범실로 안방에서 흥국생명의 1위 우승 축포를 허용했다. 외국인 선수 산타나가 흥국생명의 높이에 고전하면서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못했고 셧아웃으로 무릎을 꿇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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