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은 "려운·강훈·정건주, 심쿵한 순간 有…원픽은요" (꽃선비 열애사)[종합]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신예은이 려운, 강훈, 정건주 '꽃선비' 3인방 중 원픽을 꼽았다.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는 15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신예은, 려운, 강훈, 정건주, 오만석, 한채아와 김정민 감독이 참석했다.

'꽃선비 열애사'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신예은 분)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다.



이날 김정민 감독은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꽃선비 열애사' 만의 특별한 지점은 꽃선비라는 말에서 오는 젊은 청춘들의 발랄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그 측면이 제가 했던 전작들과는 많이 달랐다. 또 8부까지는 미스터리로 가는데 이렇게까지 미스터리를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그 두 가지 면이 전작들과 달랐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가 초반에 있는데, 너무 발랄하게 가면 이질감이 있을 것 같아서 적절히 톤 조절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또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는, 저희 드라마에서 이화원이 굉장히 중요하다. 원작을 처음 읽었을 때 민속촌이 떠올랐는데, 요즘 촬영하기 굉장히 어렵지 않나. 찾다 보니까 다행히 청송에 한 번도 안 찍었던 공간이 있었다. 그곳과 다른 곳을 합쳤다. 좋은 장소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꽃선비 열애사'는 신예은, 려운, 강훈, 정건주까지. 대세 신예 배우가 총출동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예은에게 꽃선비 3인방과 함께한 소감을 묻자 4인방 케미를 자랑했다. 먼저 강훈에 대해서는 "웃는 게 정말 예쁘다. 그리고 함께 있으면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데 같이 연기를 하다 보면 '이게 연기인가? 원래 배우와의 케미인가?' 착각할 만큼 자연스러웠다. 의지도 많이 됐다. 그런 부분에서 심쿵할 때가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려운이는 되게 무뚝뚝하고 차갑게 저를 대하지만 그 안에서 가끔 한마디 툭 건드는 따뜻함에 누구나 한번 쯤은 심쿵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저는 무술할 때 많이 반했던 것 같다. 잘 쓸 것 같았는데 몸을 정말 잘 쓰더라. '멋있다'는 얘기를 계속 했다"고 전했다.



정건주에 대해서는 "매우 한결 같다. 아마 신랑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한결같음과 따뜻함과 안정된 마음가짐이 보인다. 여기까지만 말할 수 있는 건 각 배우들의 매력이 더 많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하겠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이어 원픽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신예은은 "정말 어렵다. 제가 이 질문을 스태프분들과 지인분들께도 많이 물어봤다. 고민을 정말 많이 해봤지만 연애는 시열(강훈)이랑 하고 결혼은 유하(정건주)랑 하겠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훈을 제외하고는 세 사람 모두 사극 첫 도전인 상황. 조언한 게 있냐고 묻자 강훈은 "다들 워낙 잘하고 제가 잘난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가르치진 않았고 서로서로 리허설 때 상의하고 저도 도움을 받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려운은 "상투가 중요하지 않나. 상투를 이쁘게 쓰는 법, 안 아프게 쓰는 법을 형이 알려줬다. 또 겨울에 너무 추운데, 한복 안에 뭘 입어야 하는지. 살아남는 법을 많이 알려줬다.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됐다"라고 답했다.

강훈은 "사극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계절 때문에 힘든데 그걸 전수해주지 않았나 싶다. 연기적으로는 별 도움 안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앞서 정유하 역과 다른 점이 많았다고 밝혔던 정건주는 정정을 하겠다며 "실제로도 스윗하고 '예은이 밥 먹었어? 잠은 잘 잤니?' 한다. 예은이에게 물어보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강훈은 "예은이가 그럴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란다"고 맞받아쳤다.

정건주는 "평상시에 좀 부드럽게 얘기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원래 성격은 와일드하고 직설적인 성격인데 그걸 많이 죽였다"고 말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꽃선비 열애사'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